brunch

매거진 구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연 Oct 04. 2017

우리의 20세기

영화, 영화리비유, 영화의 느낀 점, 괜찮은 영화

공간은 쉐어하우스를 하는 50대 싱글맘 '도로시아'의 시각에서 아들 '제이미'와 그의 친구 '줄리' 그리고 사진을 찍는 아티스트 '애비' 자동차 정비공 '윌리엄'의 공동생활에서 겪어지는 가족 성장영화다. 

'넌 바깥세상에 있는 사람으로 그를 본 거야' 

관점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하는 쿨한 엄마 도로시아는 알고 보면 결국 여느 엄마와 같다.

'인생은 절대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아' 

라고 이야기하는 쉐어 하우스 누나 애비와 두려움이 많은 조숙한 소녀 쥴리는 도로시아 엄마가 살던 공황 시대 사람들의 공동육아처럼 그들이 육아를 한다는 개념으로 역할을 부탁받지만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 확인만 만들어줄 뿐.... 

하지만, 부정적인 건 긍정적인 것의 정체를 알게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함에 있어 긍정적이므로 그들의 도움으로 제이미의 성장은 그리고 그들 스스로에 대한 성장은 만들어지고 자라고 다듬어진다. 

러브 어페어의 '아네트 베닝'을 볼 순 없지만 진지한 그녀의 연기와 자리 잡은 티가 확실한 '엘르 페닝'의 시크한 연기와 '그레타 거윅'의 고민하는 아티스트 연기와 '루카스 제이드'의 사춘기 호기심 많은 시절의 모습 '빌리 크루덤'의 여자에 대한 선택에 우유부단함을 보이는 연약한 중년 남자의 모습을 공감하고 관조하고 지켜보고 싶게 한다.  

명절이 외로운 정적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잔잔한 이야기이다.  


2017. 09. 29




매거진의 이전글 살인자의 기억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