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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May 21. 2018

안녕, 나의 소녀

사준의 감독, 류이호, 송운화, 대만영화, 시간 영화,

'정샹'이 동경하고 지켜보는 '은페이'는 유명 여가수를 키운 대단한 프로듀서의 스카우트로 일본으로 진출한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가수 생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은페이'의 재능을 믿고 지지하고 오디션을 적극 추천했던 '정샹'은 '은페이'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오디션에 적극적이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하고 취해 돌아가던 중 과거의 그 시간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과거의 그들은 음악이란 공통점으로 뭉쳐있는 친구들이다. 

'은페이'의 재능을 믿어주는 친구들과 달리 '은페이'를 잃고 싶지 않아서 미래에서 온 정샹은 오히려 은페이가 가수가 되는 길을 막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사 껀껀 태클을 걸기 시작하면서 관계는 오히려 악화되는데 '은페이'를 잃지 않으려는 '정샹'의 노력은 결국 성공할 것인지에 긴장감을 갖고 집중해 보게 된다. 


과거에는 '타임머신'이라는 장치를 가지고 시공간을 왔다 갔다 했으나 요즘 영화에선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인지시키거나 벽장만 통과해도 다른 시간으로 넘어가는 등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시간의 관계를 재설정하거나 엇갈리게 해서 끌어가는 이야기가 일종의 유행이다.

그런 유행에 맞추어 풋풋하고 애틋한 상황을 느끼게 해 준 이 영화의 시간은

이미 과거의 시간이 되어 버렸지만 나의 미래 시간의 자산이 되길 바라본다.

  


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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