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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May 21. 2018

서치

아니쉬 차간티 감독, 존조, 데브라 메싱, 조셉리, 스릴러, 페이스북

올해 본 최고의 편집 영화 중 하나인 이 영화는 사실 페이스북 화면으로만 만들어진 영화라고 해도 과한 게 아닐 만큼 영화는 '페이스북'을 통한 단서와 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 그 프레임 안에서 주어진 단서들로 잃어버린 딸을 찾는 주인공은 아내와 사별한 아버지로 딸을 찾는 고군분투가 그려져 있다. 

그가 맡고 의지한 경찰과 주변 형제와 딸의 친구들 속에서 그가 찾는 딸은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뿐더러 하나의 단서를 타고 올라가면 그 단서는 본 줄기가 아님을 느끼게 해 주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페이스북 화면'으로 마치 '페이스북 사용하기 길라잡이'처럼 화면을 다양하게 쓰는 방법들을 설명해가며 극의 긴장감을 최대화시켜 가는데 나는 아직 페이스북을 엄청 잘 활용하지 못하지만 이 영화를 따라가는 데는 전혀 문제없었다. 

극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어가는 호흡에 집중되는 몰입도는 프레임 안에 한정된 영화 '테이큰'을 보는 것 같아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올해 최고의 편집 영화 '서치'의 발견은 우리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 가는 과정 속에서 스릴러 장르의 교과서를 보여준다. 

그곳에서 간극의 격차를 느끼며 영화의 마지막 기립 박수에 영화의 가치를 둔다.


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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