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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ul 24. 2019

"롱 리브 더킹-목포 영웅" 순정파 깡패의 정치 도전기

강윤성 감독,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최무성, 주진모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올초 다녀온 '목포'는 항구였다. 


외관적으론 아직 일제시대 건물이 남아 있는 한편으론 신도시의 공간도 존재하는 그 공간은 사람들이 보수적인 듯하면서도 음식 맛과 정감이 넘치는 곳이었다. 

그 공간을 배경으로 같이 두 번이나 작업했던 김래원 씨와 요즘 영화에서 눈에 띄는 여자배우 원진아 씨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하니 호감을 갖고 보게 된다.  



영화의 구조는 어렵지 않다. 

첫눈에 반한 여자를 위해 그 여자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고전 분투하는 이야기다. 

사실 반한다 한눈에 빠져든다는 설정은 어떻게 설명으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두 배우의 케미를 가지고 느낄 수 있는데 두 배우의 케미는 좋은데 계속 한쪽에서 쫒아가기만 한 설정이라 알콩달콩함이 아쉽다. 


많이들 알고 있는 것처럼 래원 씨의 캐릭터는 나름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캐릭터라 캐릭터 구축은 잘 되어 있는데 전체 상황의 밀당에 비해 인물 간의 밀당이 거의 없어 연애를 구축해 가는데 애틋한 맛이 덜 하다. 


어쩌면 커다란 배에 탄 동지애로 구축해 갈 수 있으나 연애는 작은 밀당과 오해와 오해의 해결 등으로 인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과정이 없이 문제 해결을 위한 멋진 남자 역할에 여자가 조금씩 맘을 열고 넘어왔단 건 조금 여자 주인공을 쉽게 보지 않았나 싶다.  

어차피 될 것 같은 뻔한 연애보단 될 듯 말 듯 이루어지는 아슬아슬한 연애에 더 관전 재미가 있고 응원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커다란 흐름을 위해 굵은 흐름에 집중하고 만들어져 갔으나 디테일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어쨌든 목포는 영화의 배경이 되어 올 초 여행 갔던 그곳을 다시 한번 보며 반가운 마음이 들어

그 공간에 대한 기록을 같이 올려본다.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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