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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Nov 07. 2015

이태원 지구촌 세계 문화 축제

여행을 좋아하는 자들의 작은 지구마을 모임

     

이태원은 항상 많은 외국인이 상주하는 거리다.

그 이태원에서 '지구촌 문화축제'가 열린다는 것은 바로 각 나라의 맛있는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가을 주말을 가까운 거리에서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와 있었다.    

호주의 브리즈번에 있을 때 그 동네 축제기간에 다리를 통제하고 다리 위에 구획을 정해서 동네 식당들이 전부 쏟아져 나와 간이 식당을 만들어 서빙하는 걸 보고 정말 창의적인 축제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도 그런 의미에서 축제가 창의적이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축제의 시작은 '해밀턴 호텔' 앞의 뮤직 박스에서 시작했다. 이태원을 시끄럽게 들썩들썩하게 하는 음악의 진원지였고 그 진원지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진앙지 같은 곳이었다.

그곳에서 시작해 거리는 녹사평까지 쭉 이어지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케밥을 파는 '터키 부스', 이어서 인기 있는 곳은 영화에서도 인기 있었던 '쿠바 샌드위치', 그리고 연이어 인기 있는 곳은 홍콩식 꼬치 구이 뭐 각 나라 음식들 모두 자부심들이 대단해 인기 없는 곳이 없었으나 위 부스들에 선 줄의 길이는 혀를 내두를 만큼 긴 줄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줄들을 헤치고 가니 한쪽 편에는 민속 공예품을 파는 곳들이 있었고 그 옆에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도 자리하고 있었다.

중앙에 화가가 그리는 그림은 강아지를 그리고 있었는데 목탄의 맛이 깊게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계속 헤치고 가니 중앙 무대가 나오고 무대 위에선 용산구의 재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문화공연들이 연이어 있었고, 녹사평 경리단길로 사람들 역시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 넘쳐나는 사람들이 주말 가을의 색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었다.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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