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육신에게 위로를 주는 "종이꽃"

고훈감독, 안성기, 유진, 김혜성, 장재희, 한국영화, 휴스턴국제영화제

by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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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은 치유하는 자의 의식이자 생명의 존엄이다.


망자의 종이꽃을 담는 주인공은 자신과 자신의 아들의 삶을 잘 챙기지 못한다.

자신의 옷에 뭍은 먼지를 보지 못하지만 다른 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종이꽃을 깔아드리는 일을 한다.

장례업계 역시 공룡처럼 커다란 업체들이 홍보 마케팅으로 살아남느라 작은 영세한 곳들은 흡수되어 사라져 버리기 일상이다.

그렇게 흡수되어 그들의 이름을 달고 일을 해도 가시는 분들 꽃길 깔아 드리는 건 여전한 일이다.

마치 동네 마트 운영하시던 분이 대형마트 속에 매장 얻어 들어가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세상이 바뀌어서 이름만 달리 달았지 같은 일이다.

그래도 일에 대한 신념만은 여전하다.

그런 신념으로 사는 주인공에게 아들이 있다.

후천적으로 걷지 못하게 된 아들이다.

그에게 채워주지 못한 것들이 많다.

기대만 했을 뿐....

죽음과 가까워지려는 그 아들에게 어느 날 나타나는 앞집 아줌마의 존재, 그 아버지와 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인지...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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