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에서 어머니의 땅으로 치유 영화 "미나리"

정이삭감독,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S김, 노엘조, 윌패튼

by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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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같은 영화다.


윤여정의 연기가 그랬고, 한예리의 연기가 그랬으며 여기 나오는 모든 배우의 연기 하나하나가 어색하지 않으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많은 의미들을 애써 답하지 않으면서 이 영화의 상징과 의미가 하나하나 시처럼 다가왔다.

영화는 많은 요소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연기, 미술, 카메라, 편집, 음악, 의상과 분장 등등 많은 요소들의 힘이 모아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 영화는 부족한 부분을 배우의 연기가 리드해서 끌고 가는 바람에 나머지 요소들의 부족함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에 무언가 통으로 들어낸 듯한 시퀀스를 급히 '미나리'라는 상징적 음식? 경작물?로 화해시키고 치유하려 하는데 이마저도 어색하지 않고 감동스럽다.




외국이란 곳이 어쩌면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일이라 쉽게 모든 걸 잃어버릴 수도 있는 삶이다.

그런 일용직 농장일로 버텨가던 가족에게 일어설 희망으로 땅이 달린 이동주택에 삶을 새로 시작할 기회를 만든다.


외국 생활에서의 어려움과 힘듦을 알기에 더욱 이 영화가 가슴으로 와 닿았는지 모르지만 등장인물들의 아픔을 기회의 땅의 상처는 결국 어머니의 땅에서 치유받는다.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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