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에서 파주까지 '봉서산'을 타고 북한산 도봉산을..

통일공원, 자유시장, 봉서산, 문산읍, 파주읍, dmz투어, 어반스케치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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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15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날이다.


어떤 의미 있는 공간을 갈 수 있을까 빨래를 널며 생각하다가 발길 닿는 데로 움직인다.

발길은 평소 출근하던 길과 반대쪽으로 향한다.

전집에 살 때부터 지하철 북쪽 끝 '문산'은 어떤 공간일까 궁금했었다.

오늘은 그 '문산'으로 가는데 지하철이 '임진강역'까지 기록되어 있다.

어느새 역이 하나 늘어 북으로 향한다.

검색해 보니 '임진강역' 까지 하루에 다니는 횟수가 몇 번 되지 않아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하는 수 없이 '문산'까지 가기로 한다.

북쪽의 한국 그들도 점점 다가와 하나 된 나라에서 여행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시간도 채 안돼 도착한 '문산역' 지도를 보니 '자유시장' 이 제일 중심에 있다.

'자유시장'을 먼저 들리려 역 안에 지도를 살펴보는데 '자유시장'에서 1만 원 이상 장을 보면 dmz투어를 갈 수 있다는 안내문구다.

12시 30, 1시 30 하루 두 번 법정공휴일과 월요일을 빼면 출발한다고 해서 연락해 보았더니 전화를 받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직접 찾아가 보기로 한다.

시장은 생각보다 크지만 코로나 타격인지 외지인들이 없다.

연락을 받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아마 코로나 4단계 이후 dmz투어가 멈추지 않았나 싶다.


시장을 돌아보다 구 도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항상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정겨움은 '구도심'에 더 많다.

동네를 여기저기 산책하다 나오니 커다란 건물이 서 있는 신도심이 나온다.

그곳에서 아파트를 홍보하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바쁘다.

gtx의 종착역이 여기 '문산'까지인데 규제 제한지역에서 벗어나서 집 있는 서울 사람도 구입이 가능하단다.

다시 구도심으로 향하다 도시 전체가 보고 싶어 졌다.

아까 지도에서 봤던 제일 가까운 '봉서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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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을을 보려면 뒷산으로 가야 한다. '봉서산'으로 가려면 '통일공원'을 먼저 가야 한다.

동네 어르신께 물어물어 다리 건너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산 계곡을 바라보다 인도가 연결되어 있는 토끼굴을 넘어가니 '통일공원' 이 나온다.

통일공원 조성에 대한 의미는 이곳이 6.25때 격전지중 한 곳이어서 유해들도 많이 발견되었단다.

간신히 들머릴 찾아 산으로 들어간다.

산이 그늘져서 생각보다 덥지 않다. '봉서산' 이 길어서 능선 따라 숲길을 한참 따라가야 한다.

숲 속에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시원하다.

길은 어렵진 않아도 걷기 좋은 그림자 길이다. 간간히 터지는 조망은 낯익은 서울 근교의 시골 풍광이다. 마치 펜션 같은 휴식공간과 논과 밭이 이어져 있는 파주의 또 다른 모습들이다.

겨울, 파주는 상당히 추운 곳인데

여름, 파주는 이렇게 푸르고 자연이 우거진 아름다운 곳일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참 한 시간쯤 달렸을까?

마치 불교의 108계단을 연상시키는 듯한 나무계단을 올라가다 정상부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니 '약수터'가 있다. 보통은 약수터 수질 검사서가 있던데 그런 건 보이지 않지만 물이 워낙 깨끗해 보여 시원하고 맛있게 목을 축인다.

운동기구를 헤치고 올라가니 정자가 있고 거기 계시는 어르신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고 하셔서 걸어 올라간다. 300여 미터 걸어가니 길은 부대로 연결되고 왼쪽 편 '원형 전망대'가 나타나 올라가 본다.

'파주' 들밭 시내와 멀리 '도봉산''북한산'의 모습이 여기에서도 미니어처처럼 보이지만 선명하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스케치북을 꺼내 푸르른 녹음과 굽이굽이 산 넘어 도봉산 봉우릴 그려 넣는다.

그리는 동안 두식구와 어르신 한분만 왔던걸 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산이 아니지만 정감 넘치는 주민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파주의 허파 같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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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파주향교'를 들린다.

문은 닫아 있지만 향교가 작아 보이지 않는 게 규모감이 있다.

돌아서 '파주초등학교'를 거쳐 '파주 읍내'를 둘러보다 쉬엄쉬엄 '파주역'까지 걸어간다.

마을 군데군데 쉬고 계신 할머님들의 미소가 마을이 정감 있는 곳으로 느끼게 해 준다.

파주를 가로지르는 '갈곡천'은 임진강 방향으로 흐르고 한 시간 가까이 걸어 '파주역'이 나온다.

어둠이 깔리고 파주의 밤을 벗어나 서울로 향하는 열차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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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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