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다
아직 태풍이 동반되지 않은 장마라 바람은 약하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뿌연 공기가 가득할 뿐
일주일 가량 제주 장마가 이어진다 하니, 당분간 안갯속에서 살아야 하는구나 한숨이 나오던 차에 또 다른 손님이 찾아왔다
혼자 온 줄 알았는데 친구와 함께였다
뿌연 하늘을 친구와 함께 날다 잠시 쉬러 왔는가 보다
혹 날아갈까 창문을 열지 않고 바라봤다
서로를 바라보기도
같은 곳을 바라보기도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어느새 또 맑은 날이 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