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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깨작 May 01. 2023

걷듯이

브로콜리 아니고 수국입니다

아이들은 등교를 하고

새들 소리에 이끌려 마당을 둘러보니

모두 봄을 즐기고 있


대체 이리 화창한 날씨를 어떻게 표현하나

서귀포 날씨가 너무 맑다는 몇 글자만 겨우 끄적이다

괜히 사진만 찰칵찰칵 하는데


사계절 알아서 술술 변화되는 마당을 볼 때면 놀라울 밖에

마당에 시계가 있는 건가

아무리 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무엇 하나 없건만


어찌 그리 알고 때마다 시마다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지

호기심이 인다


나는 어떤가 잘 살고 있는가

내겐 시계도 있고 핸드폰 시계도 있고

각종 알람들도 넘쳐나는데

잘하고 있는가


하긴 적당히 해도 되지

애쓰다 또 넘어질라


열심인 이들 격려도 하고

내 하루도 토닥토닥해 주며

그리 살아가면 되지


걷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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