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에 낚이다

by 하늘소망

2월 끝자락

햇살 머금은 보드러운 바람이

봄을 예고한다

봄을 기대하며 살랑살랑 걷는

발걸음이 산뜻하다


어디선가 풍겨나는

달콤한 향기에

코끝이 낚여 걸음이 멈춘다


머리 위에 몽글몽글 핀 매화꽃

눈을 맞춰달라는 듯

하얀미소 날리며

향기를 풍긴다


어제까지 불어대던 찬바람에

생각지도 못한 봄이

어느새 내 곁에 다가왔다


금방 필듯한 매화 꽃망울

새로운 출발하자 속삭이며

겨우내 웅크렸던

내 가슴에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