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가 사람 잡을 뻔!!!~ 2
너도 하나 나도 하나 생명....
나는 아귀와 콩나물을 대충 2 ~3번 씹고 꿀떡꿀떡 넘기곤 했는데 밥을 반공기나 먹었을까?
입안에서 약간의 아귀뼈 같은 게 씹혀 입안의 감각을 총동원하여 느끼기엔 4~5번 씹어서 삼키면 자기가 알아서 소화되거나 안되면 배출되겠거니 삼키려고 하는 순간...... 뭔가 입안 음식물에 뒤 썩여 씹히는 이 뼈는 씹어서 삼키기엔 조금은 딱딱해 삼키려다 살짝 휴지에 뱉어 보았다.
' 으응?~ 이게 뭐지?~ '라고 말하니 마주 앉아 신나게 먹던 친구도 '뭐예요?~ 진주라도 나왔어요?~'라고
가벼운 농담조로 물었다. 내가 아무 말없이 한참을 살피니까 친구도 '뭔데?~'라고 옆에 와 살피더니
'뭐야?~ 낚시 바늘이잖아~'라고 말하며 그때부터 친구는 흥분의 도가니 노발대발~
나는 조금 맹~한 구석이 있어 단순하게 '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게 왜 나와서....'라며 낚싯바늘을 원망의 눈길로 보고 있었다.
아귀 잡는 바다낚시 바늘
아귀 낚시 바늘을 꾹꾹 ~ 씹어 삼키려 한 나는 멍~ 하니 있는데 친구는 노발대발 3탄 버전으로 음식을 배달한 식당 전화번호를 찾아 휴대폰으로 식당주인한테 흥분한 상태에서 퍼붓기 시작했다.
'아!~ 여보세요~ 내 친구가 죽을 뻔했다고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 미안하다고 하면 이게 끝날 상황인가요?~' 맹한 나와는 정반대로 참으로 똑똑 시럽게도 퍼부어 대었다.....
평소엔 점잔 하고 부드러운 친구가 점점 고성으로 올라가는 목소리에 나는 옆에서 그만하라고 하니
이젠 전화하다 말고 나한테 '선생님은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불길을 한번 쏴~ 주신다....
'오메.....' 하지만 나는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내가 또 누구인가?~ 한다면 하는 잔다르크가 아닌 김다르크가 아닌가?~ 기어코 흥분한 친구의 전화를 뼜어 식당 사장님께 자초지종 내게 벌어진 일을 말씀드리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일인데 이러한 위험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리고 전화로 마무리하고 끊었다.
전화를 끊고 돌
아서는 나에게 친구는 그렇게 마무리하면 어떡하냐고 이 위험한 상황을......라고 말하며 조금 전과는 조금 진정된 모습으로 다시 식당 주인에게 전화를 해 '구청 식품 위생과로 신고하려 했으나 친구가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하시라는 의미로 오늘 음식값은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아주 똑 부러지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냐고 했더니 친구가 이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었는지 아직도 파악이 안 되냐며.... 선생님 이 낚싯바늘 삼켰으면 목에 걸려 대형 사고~ 수술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고.....
멍~한 나는 그때까지도 안 삼켰으면 된 건데... 하고 조금 전 나랑 통화할 때 사장님이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는 영세한 배달 식당입니다. 아귀는 바다의 온갖 것들을 먹는 잡식 생선이어서 손질 잘한다고 해도 가끔 실수가 난다고...... 반쯤 울음 섞인 놀란 식당 아주머니의 목소리에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