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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올바른 교육 방향

(4)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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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위주로 교육시켜야 할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답해 보자면 물론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창의력, 토론과 협상, 인문학 4가지는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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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소프트웨어 교육

소프트웨어란 컴퓨터 프로그램과 그와 관련된 문서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기계장치부를 말하는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요새 자주 사용되는 코딩(컴퓨터 프로그램이란 뜻으로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언어를 이용하여 코드를 만드는 작업)이 여기에 속합니다. 즉, 소프트웨어 교육이란 코딩 교육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코딩 교육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선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와 과정을 찾으며 블록을 조림하듯 논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력, 창의력,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며, 당연히 그와 관련한 직업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꼭 그와 관련된 직업을 갖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요?

- 에스토니아: 1992년부터 공교육 과정에 코딩 포함, 초등학교 1학년부터 코딩 교육 시작

- 중국: 2001년, 초등 3학년부터 연간 70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 실시, 고등학교의 경우 인공지능 수업 필수, 코딩 사교육 성행 중

- 영국: 2014년을 ‘코드의 해’로 지정, 5~16세까지 공교육 과정에 코딩 포함, 정부 주도로MS, 구글, IBM 등과 함께 코딩 교육 교사 양성

- 핀란드: 2016년 코딩 교육 의무화, 초등 1~2학년은 기초, 3~6학년은 본격적인 코딩, 7~9학년은 스스로 알고리즘을 짤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1개 이상 마스터

- 인도: 2010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중고 필수 과목, 고등학교 때 C++, 자바 스크립트 등 주요 코딩 언어 학습, 코딩 사교육 성행 중

- 미국: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아칸소 주 등에서 정규 교육 과정에 코딩 포함,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에 4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 SAT 선수 과목에 프로그래밍 추가


이러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조금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 ‘실과’에서 ICT 단원 12시간 교육 → 2019년 이후, ‘실과’에서 소프트웨어 기초 17시간 이상 교육,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체험과 정보 윤리의식 교육

- 중학교: ‘정보’가 선택 과목 → 2018년 이후, ‘정보’를 필수 과목으로 변경, 34시간 이상 교육, 컴퓨팅 사고에 기반한 문제 해결 능력과 간단한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교육

- 고등학교: ‘정보’가 심화 선택 과목 → 2018년 이후, ‘정보’를 일반 선택 과목으로 변경,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알고리즘, 프로그램 설계 등을 교육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비해 매우 부족하고 열악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부 주도로 강화 방안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뛰어넘어 이제는 인공지능 교육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AI를 이해하고 AI를 개발하고 AI를 활용,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AI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은 물론 데이터 과학, 코딩, 수학, 알고리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교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럼 다시 외국과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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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의 경우엔 이미 인공지능을 별도로 시작하여 정착단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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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엔 우선 정부에서는 2022년 교육 과정 개정히야 AI 교과서가 개발되면 학교장 선택에 따라 AI 과목 교육을 시작할 것임, 데이터 과학과 수학 알고리즘 등을 소양 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며, AI 교육 중점고(34개 학교)를 선정하여 AI 수업을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학교가 원하는 만큼 수업 시간을 늘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학교당 약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 역시 2021년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특성화고 설립하며, 기존 특성화고 10곳 ‘AI고’, ‘빅데이터고’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해당 학교에는 하드웨어 및 인프라 구축 비용 지원하고, 또한 AI 수업 연간을 51시간 이상 편성, 서울 관내 모든 특성화고에 AI 교육과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2) 창의력 강화 교육

우선 창의력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겠습니다.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으로, 창의력을 통해 일 처리 수단이나 도구 및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뀌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거나, 사용자의 가치를 크게 증대하고 만족의 수준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그 시대에 알맞은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것들을 목적에 맞게 재조합하고, 거기에 새로운 용도나 의미 및 개념을 부여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입니다.

이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 폰입니다. ‘혁신’과 동의어로 쓰일 정도의 제품이지만 사실 하나씩 뜯어보면 모두 기존에 있던 제품입니다. 전화기 안에 컴퓨터를 넣고, 카메라를 넣고, 내비게이션을 넣고, TV와 라디오를 넣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기존에 있던 것들을 목적에 맞게 재조합한 것입니다.

창의력은 인간을 끝없이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무척 오래 걸렸습니다. 인간은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 수단을 만들었습니다. 1803년에는 처음으로 기차가 만들어졌고, 1886년 처음으로 자동차가 만들어졌고, 1903년에는 비행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기차를 기준으로 2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그 본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필요에 의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재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점점 능숙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폰은 최초의 휴대전화가 1973년 만들어진 뒤 20년 뒤인 199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IBM에서 만든 ‘사이먼’이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폰’을 예로 들어도 34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우개 달린 연필’의 경우는 어떨까요? 최초의 연필은 1564년에 만들어졌고, 200여년이 지난 1770년 최초의 지우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약 100년이 지난 1867년 지우개 달린 연필이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창의력 즉, 재조합 능력은 점점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창의력은 결국 남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창의력은 앞의 글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경험을 바탕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프트웨어(코딩) 교육'과 '창의력' 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토론과 협상', '인문학' 교육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유튜브 '인문학콘텐츠연구소' https://youtube.com/channel/UC9unYhYOL--mKO_eOA8uvrA 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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