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태양만 있는 세상은 삭막했겠지
윤슬 네가 없었다면
해는 마치 나를 발가벗기려는 듯
내 은밀한 비밀을 쥐고 폭로한다 위협하듯
넌 내 비밀을 알고도 지켜주었지
오프더레코드 지키는 기자들처럼
네가 없었다면
내 안의 어린아이들은 유치하지만 새로운 생각을 펴보기도 전에 접었겠지
꽁꽁 싸매둔, 고쳐쓰고 싶은 과거와
남루한 생각과 걱정마저도
네게는 털어놓고 싶구나
신부에게 고해하는 사형수처럼
제주를 자주 오가며 올레길을 완주했고, 윤슬의 치명적 매력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