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란?

NFT가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 받는 이유

앞선 글에서 NFT는 메타버스에서 '가상 자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얘기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NFT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국내에선 '대체불가토큰'이라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의 Dean Sam은 이를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로, 고유하면서 상호 교환할 수 없는 토큰"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마 이 설명이 크게 와닿지 않을꺼라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다시 풀어서 설명드리면 블록체인 위에 존재하는 디지털 파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NFT들은 전부 특정 가상화폐(코인)으로 거래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NFT 거래가 활발한 코인은 이더리움입니다. 그리고 이더리움 외에 테조스, 솔라나 등을 기반으로 하는 NFT가 있습니다. 추후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으나 일단은 NFT 들이 특정 코인이 속한 블록체인 위에 존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데이터 단위'라는 것과 '고유하면서 상호 교환'이 불가하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모든 NFT는 고유하고 이에 따라 통용되는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진 1 이더리움은 고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가진 1 이더리움과 그 가치가 동일합니다. 그래서 서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그에 비해 NFT는 각자 고유하여 지정된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NFT에 제가 가치를 매겨서 해당 금액으로 거래를 할 수는 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미술품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과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은 고유하며 내재된 가치가 없습니다. 때문에 교환이 불가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가치를 매기고 거래를 할 뿐입니다.

NFT로 발행된 데미안 허스트 작품 "The silver lining"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NFT가 될 수 있을까요? NFT는 정말 디지털 세상에 코드로 존재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즉, 이미지 파일이 될 수도 있고 영상, 음악, 문서 등 그 어느 형태라도 NFT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NFT의 형태는 이미지 파일, 영상 파일, 3D 에셋 파일입니다.

그럼 NFT가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에 설명드린 NFT의 특징들과 함께 또 한가지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고 그것은 바로 '블록체인'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사실 책 한권으로도 부족할 만큼 그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본 글에서는 매우 간략하게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담으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하는 NFT가 없는 이유는 NFT는 '스마트 컨트랙'을 기반으로 생성되는데 비트코인은 이러한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시스템을 통한 투명성 (출처: pixabay.com)

본론으로 돌아와서 블록체인 기술이 NFT를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게 해주는 이유는 모든 거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록체인의 장점은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만 고유함과 이를 거래 추적을 통해 인증해줄 수 있는 투명성이 가장 NFT를 디지털 자산으로 부각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미술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 그 가치를 어떻게 매길 수 있을까요? 또한 어떻게 해당 그림이 진품인지 알 수 있을까요? NFT는 거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작품이 진품인지 구별할 수 있고 그간 거래된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에 구매자가 나름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물론 때로는 '세력'들이 작품의 가치를 조작하기도 합니다만 이 또한 추적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NFT는 '스마트 컨트랙'을 통해 재판매 될 시 원작자한테 로열티를 지급할 수도 있고 '유틸리티'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현재 NFT 시장은 물론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와 같이 순수 자산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이 '유틸리티'가 특히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는 해당 NFT를 소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일종의 특권,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은 사람들이 'NFT 사기 아니야?'라고 주변에서 물어보면 사실 크게 반박은 하지 않지만 이 유틸리티를 잘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보면 분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NFT 소유자에게 자사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로열티를 지급하는 Adam Bomb Squad 프로젝트

저는 개인적으로 NFT 수집을 단순 예술 작품, 유틸리티를 가진 프로젝트 NFT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유틸리티의 예시와 함께 NFT의 가치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