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냐 Oct 13. 2023

내 30대의 관성

오늘 겁나게 일찍 마쳤는데..

일찍 마친 겸 가고 싶은 곳 몇 군데가 후루룩 떠올랐다가 금세 가라앉았다. 광화문 교보도 벼르고 있었고, 어제 갑자기 떠올라서 메모해 뒀던 작업물을 건드려 볼 겸 카페를 갈까, 아니면 요즘 날도 밝은데(맑x) 버스 타고 들어갈까..

근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냥 늘 가던 대로 지하철 타러 가는 중!

가고 싶으면 가도 괜찮은데:/
졸라맸던 기간이 길어서 그런가 이 동선은 틀이 돼버렸다. 집-학교-집-학교 하던 걸 이제는 집-직장-집-직장 하게 생겼다ㅋㅋ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일탈이 참 어려웠던 거구나"했다. 여태 해왔던 일탈들은 대체 어떻게 했던 걸까? 나 J이긴 하지만 간혹 P스럽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해서 이제는 많이 바뀐 줄 알았는데..

의 관성은 이렇게 작용한다.
아니면 지금은 그만큼 일탈이 절실하지 않은 걸까? 난 뭘 하고 싶은 걸까

일단 지하철에 사람 덜 몰릴 때 집으로..!



23.3.24 fri


작가의 이전글 말 예쁘게 하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