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달인 되기’, 머릿속 정리가 시작이다.

by 김민경

‘스피치 달인 되기’, 머릿속 정리가 시작이다.


인간의 의사소통수단은 언어입니다.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간은 말 혹은 글로써 끊임없이 소통해요. 현대사회에서는 언어의 구사 능력이 뛰어날수록 타인보다 월등히 뛰어난 존재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사회적으로 선점을 차지할 수 있는 대화법 혹은 소통법은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인간은 하루에 몇 가지의 생각을 할까요? 거의 4만~6만 가지의 생각을 합니다. 생각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뇌는 4만~6만 가지 생각들로 뒤죽박죽 섞여 있어요. 두서는 없고, 정보의 핵심은 파악되지 않고 문제해결의 프로세서는 없고, 잡다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죠. 이렇게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을 때 누군가가 질문을 하거나 갑작스럽게 대중 앞에서 말을 해야 할 때는 당황스러운 것이 당연합니다.


갑작스러운 질문 혹은 즉흥적인 연설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멋있게 말하기 위해서 항상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요. 머릿속을 미리 정리해놓는 것입니다. 바로 생각 정리죠. 생각을 미리 정리하는 습관만으로 복잡했던 머릿속이 심플 해져요. 그리고 두서없던 생각들에 논리가 입혀지죠. 계획적인 행동이 가능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 정리가 되지 않은 사람은 상황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을 때 생각 정리가 된 사람은 결론부터 말합니다. 생각 정리 습관만으로 자신을 스마트하고 계획적인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해요.


우리가 생각할 때 가장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전두엽입니다. 전두엽은 인간의 두뇌 중 가장 나중에 발달해요. 그리고 사고력과 주의집중력 등 고차원적 인지능력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뇌 가소성’이라는 것이 있어요. 우리의 두뇌는 사용을 많이 할수록 그 부위가 더욱 발달한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생각 정리를 평소에 꾸준히 한다면 생각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우리의 전두엽을 발달시키고 스마트하고 계획적인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주는 생각 정리,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을 보아야 정리도 된다!”

생각 정리를 힘들게 느끼는 이유는 생각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생각 정리의 첫 단계는 바로 시각화입니다. 생각의 시각화를 위해서 현재 자신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각을 눈에 보이게 나열해 봅시다. 생각 정리를 위한 첫 번째 행동은 바로 생각을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분류하고 번호를 붙이자!, 시간 관리 매트릭스 활용하기”

나열된 생각들은 당연히 뒤죽박죽입니다. 뒤죽박죽인 생각을 분류하는 것이 생각 정리 두 번째 단계입니다. 나열된 생각을 분류할 때 “시간 관리 매트릭스”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시간 관리 매트릭스”는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가 실천했던 방법으로 유명합니다. 나열된 생각을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며, A,B,C,D 4가지 그룹으로 분류를 합니다.


A그룹은 중요하면서 긴급한 것으로 최우선 순위를 입니다. B그룹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것이며, C그룹은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B그룹과 C그룹이 충돌할 때 B그룹이 우선순위를 가져요. 그 이유는 중요한 것이 미래 자신의 발전에 더욱 큰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D그룹은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것이며, 배열된 생각에서 삭제해도 무관합니다.


뒤죽박죽이었던 생각들을 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배열하면 머릿속이 훨씬 명쾌해집니다.


“What으로 문제 삼고, Why로 원인 찾고, How로 해결하자!”


생각 정리의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중요하게 나열된 각각의 생각을 하나씩 탐구하는 것입니다. 탐구의 기본원칙은 바로 질문이죠. 자신의 나열된 생각을 보면서 스스로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할 수 있어요.


“What, Why, How”로 시작되는 3가지의 질문을 하는 겁니다. “What?”은 자신이 생각한 것에 대해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겁니다. “Why”는 문제에 대한 원인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How”는 원인 탐색이 끝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해결책을 생각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 주 발표하기”라는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What, ‘발표에 대해서 문제는 무엇인가?’입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할 때 매우 긴장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즉 ‘What?’은 ‘긴장에 대한 증상들’입니다. 심하게 긴장할 때는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하죠. 목소리에 떨림이 묻어나는 것 또한 고민입니다. 가끔 발표 도중에 생각이 나지 않을 때도 있어요.


두 번째 질문 Why, ‘발표할 때 떠는 이유는 무엇인가?’입니다.

모두가 집중해서 나만을 바라보는 상황이 매우 긴장되기 때문입니다. 긴장될 때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횡격막이 가슴 위로 올라오면서 폐 공간이 줄어들어 충분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습니다. 산소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아 호흡이 더욱 짧아지고 불안정해지며, 더욱 긴장되고 떨립니다. 심할 경우 산소 부족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죠. 긴장된 분위기는 정신의 집중력을 분산시켜서 준비한 발표내용이 생각나지 않게 만들기도 합니다.


세 번째 질문 How,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입니다.

긴장된 상황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호흡이 가장 중요해요. 긴장으로 올라붙은 횡격막을 아래로 낮추고 폐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 먼저 복식호흡을 합니다. 여러 번의 복식호흡을 통해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긴장이 제법 가라앉습니다.


호흡이 안정된 후에는 발표자들을 바라봐요. 마음속으로 청중을 CD 조각 혹은 초등학생쯤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중은 나의 말을 간절히 듣기를 원하는 자들이며, 나는 그들에게 나의 소중한 지식을 전달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되뇌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What, Why, How”를 이용한 질문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을 문제화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까지 탐색을 끝냈어요. 이렇게 정리된 생각은 더 이상의 고민거리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정리된 하나의 완전한 생각이 되어서는 자신을 더욱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많은 생각을 위에서 제시된 방법으로 하나씩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 봅시다. 정리된 완전한 생각들이 하나, 둘씩 머리에 쌓여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획적인 사람이 되어 갈 겁니다. 그리고 차츰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말을 해야 하거나 협상이 필요한 순간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평소 정리된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요. 생각 정리를 위해서 필요한 시간이란 하루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더욱 빛나는 논리적인 뇌를 위해서 24시간 중 30분은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요?



쇼펜하우어는 문장론에서 “사색 없이 만들어진 문장은 타인의 머릿속을 혹사 시킨다.”라고 했어요. 두서없는 생각은 두서없는 말하기가 되어 청중을 괴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단 30분짜리 생각 정리로 우리의 전두엽을 발전시키고 청중의 마음에 감동을 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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