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사랑받는 대화의 기술 “왕따 탈출기”

by 김민경

직장 내 사랑받는 대화의 기술 “왕따 탈출기”


많은 20~30대 직장인들이 자신의 고민을 지식in에 올렸던 것을 본 적이 있어요. 많은 직장인이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대화할 때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리와 어울리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제법 많았습니다. 직장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문제는 출근하는 것조차 두렵게 만들었어요. 이들에게 직장은 마치 지옥과 같은 곳이겠죠.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사랑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관심받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능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사랑받는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직장 내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적의 대화기술, 그건 바로 ‘칭찬하기’ 입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사과도 저녁에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듯이 칭찬도 잘못 표현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칭찬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왕따에서 벗어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칭찬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요.


2020년에 발행된 한국관광산업학회 학술저널에서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을 조사해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조사결과에서는 칭찬이 자기효능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내용도 있었어요. 알맞은 칭찬이 행해졌을 때 실제 자기효능감이 높아졌으며, 언어적 칭찬, 몸짓과 표정 칭찬, 물질적 칭찬에 대해서도 직업적응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직업적응이 높다는 것은 직장생활이 즐겁다는 뜻입니다.


2019년 호텔경영학 학술연구에서 직장생활의 즐거움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죠. 본 연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직장생활의 즐거움이 소속감과 자부심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칭찬 한마디를 통해서 우리는 자기효능감과 직업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직장생활의 즐거움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직장생활의 즐거움은 소속감과 자부심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면서 우리를 더욱 열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칭찬 한마디는 우리의 마음에 즐거움이라는 불을 붙이는 불씨와도 같습니다. 이런 칭찬을 올바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칭찬의 기술 첫 번째 ‘구체적으로 칭찬하라.’입니다.

막연하게 “오늘 모습이 좋아 보여요.” 혹은 “참 잘하세요.” 와 같은 말은 인사치레로 느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따라 과장님이 화사해 보인다면,

“과장님, 오늘따라 화사해 보이시는데, 분홍색 넥타이가 과장님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네요.”처럼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아 보이는지 언급해야 합니다.



칭찬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아부처럼 여질까 봐서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칭찬과 아부의 정확한 기준만 알고 계시면 자유로운 칭찬이 가능합니다.


아부는 목적성이 있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거짓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칭찬은 목적성이 없고 타인을 위해서 자신의 진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는 말이 칭찬인지 아부인지는 말하는 본인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을 거예요. 혹여나 자신의 말이 아부처럼 여겨질까 봐서 멈칫했다면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솔직히 표현하는 것부터 연습해 보아요.


칭찬의 기술 두 번째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칭찬하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넥타이가 멋있을 때, “넥타이가 멋지네요.”라는 말은 물건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건에 대한 칭찬을 받을 때는 감동을 거의 받지 않아요. 물건이 아닌 ‘나’라는 존재가 칭찬받을 때 진정한 감동을 받을 수 있어요. 물건에 대한 칭찬과 사람에 대한 칭찬의 작은 차이를 구분한다면 고품격의 칭찬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분홍색 넥타이가 너무 화사하고 예쁘면 다음과 같이 칭찬할 수 있어요.

“과장님, 분홍색 넥타이가 너무 화사하고 잘 어울리세요. 넥타이를 고르시는 안목이 대단하세요. 패션 감각이 남다르세요.” 사람의 안목을 칭찬함으로써 물건이 아닌 사람을 칭찬한 것이 됩니다. 이 정도의 칭찬은 과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칭찬의 기술 세 번째는 ‘왜 그런 칭찬을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사건이나 프리젠테이션 혹은 회의에서 상대방이 발언할 때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떤 점이 특히 좋았는지’ 자신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공사를 수주를 받기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상황입니다. 장 준비 과장이 PPT를 모두 준비하고 발표를 했어요. PPT를 준비한 장 과장에게 다음과 같은 칭찬을 한다면 멋진 칭찬이 될 수 있어요.

“과장님 PPT자료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자료가 ‘가독력’이 있고 디자인과 색체구성이 한눈에 확 들어왔어요. 내용구성도 함축적이고, 논리적입니다. 특히 오물처리방법의 비교연구는 우리 회사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인 것 같아요. 저는 과장님이 진심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과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구체적이면서 적절한 감정은 칭찬받는 상대방이 진심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칭찬의 기술을 알아보았습니다. 칭찬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모두 3가지입니다. 첫째 ‘구체적인 칭찬’, 둘째 ‘물건이 아닌 사람에 대한 칭찬’, 셋째 ‘칭찬을 하는 이유와 생각을 말하기’입니다. 이와 같은 칭찬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하며, 목적성이 있는 아부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상사를 대하거나 동료와 부하직원을 대할 때 모두에게 이러한 칭찬의 대화법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칭찬해준 우리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쇼핑할 때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처럼 사랑도 받기 전에 먼저 줄 수 있어야 해요. 내가 오늘 건넨 칭찬의 한마디는 돌고 돌아 곧 나를 향해 다시 오게 됩니다.


칭찬의 기술은 우리 자신을 사랑받는 존재로 만들 수도 있지만, 나아가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어요. 물개의 조련사가 물개를 훈련 시키거나 서커스에서 동물들을 훈련 시킬 때 사람들은 먹을 것을 주거나 칭찬을 해줍니다.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칭찬이라는 방법을 통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어줌으로써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칭찬 한마디로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직장에서의 생활이 즐거움으로 가득 찰 수 있으며, 이는 업무의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나의 동료를 위해서, 나아가서는 나의 회사를 위해서 서로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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