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센스 넘치는 사람 특징 2가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그들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충고를 해주고 싶어해요. 소중한 그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충고하지만, 막상 충고를 들은 사람은 그 충고가 불편하고 싫죠. 이 세상에 충고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서 정성껏 말해준 충고 한마디를 우리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요. 충고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요? 왜 우리는 충고받는 것은 싫은데, 충고하는 것은 좋아할까요?
충고는 상대방의 마음에서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한 종류입니다. 따뜻하게 건넨 충고 한마디로 상대방의 행동이 변하기를 고대하는 거죠. 충고의 목적은 상대방의 마음 변화, 행동의 변화를 위한 겁니다. 누군가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강압적이어서는 안돼요. 그동안 충고가 불편했다면, 부드러움이 사라진 팩트만을 던진 충고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변화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끌어내야 합니다. 대화 센스가 넘치는 사람은 충고조차도 기분 좋게 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속 “YES”를 잘 끌어내는 사람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초전 설득」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아무리 좋은 씨앗도 돌밭에는 뿌리를 내릴 수 없다. 땅 고르기가 필요하다. 설득도 이와 같다. 메시지를 전하기에 앞서 공감을 유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초전 설득이다” 거절할 수 없는 설득의 기술, 즉 설득하기 전에 마음의 YES를 외칠 수밖에 없는 환경설정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음의 공감을 유도하는 거죠. 그것이 설득 이전 단계에서 하는 초전 설득이에요.
충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충고를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환경설정을 미리 하는 것, 일명 ‘초전 충고’가 필요해요. ‘초전 충고’는 불편한 충고도 기분 좋은 말이 되게 하는 마법을 가졌습니다. 대화 센스 넘치는 이들만의 필살기, 충고의 고통을 완화 시켜주는 이 한 마디는 바로 ‘칭찬’입니다. 상대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칭찬의 말은 아픈 충고로부터 그를 보호하는 쿠션이 되어줍니다. 부드러운 쿠션어로써의 칭찬법 두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상대방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을 칭찬하는 겁니다. 충고는 상대가 받아들였을 때 의미 있는 말이 됩니다. 외면된 충고는 비난이라는 꼬리표만 붙어요. 충고 전에 상대방이 현재 노력 중인 것을 먼저 칭찬한다면 인정받는 기분이 들고 상대는 자연스럽게 충고를 받아들여요.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을 쉽게 열 수 있거든요. 충고 전에 현재의 노력을 먼저 칭찬하는 것, 상대의 마음을 여는 충고 전략입니다.
예를들어, 부하직원의 보고서 작성이 미숙하다면, 미숙함을 충고하기 전에 자료조사를 열심히 했던 부분을 먼저 칭찬하는 겁니다. “김 대리, 보고서의 자료가 내용이 참 좋아. 노력을 많이 했는데. (현재 노력 칭찬) 보고서의 분량이 조금 많은데 핵심만 간추려서 2페이지 줄이면 더욱 좋을거야. (충고)”
둘째, 상대방의 성품을 칭찬하는 겁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품을 좀 더 좋은 말로 표현한다면 충분히 좋은 칭찬이 될 수 있어요. 예를들어, 냉철하고, 비판적인 성품을 분별력 있고 정확하다고 표현할 수 있답니다. 우유부단한 성품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늘 손해를 보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넌 많은 사람에게 따뜻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것을 참 좋아해. (성품 칭찬) 타인을 향한 사랑도 중요하지만, 이젠 너를 먼저 챙겼으면 좋겠어. 네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니까” 성품의 칭찬이 뒤따르는 충고의 충격을 충분히 완화해 주었네요.
충고란 듣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지만, 충고 앞에 그를 위한 쿠션을 데어주면, 충격이 완화되고 불편은 사라집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남의 결점을 지적할 때, 듣기 싫은 말은 반드시 사랑으로 해야 한다” 충고를 감싼 칭찬의 쿠션이 듣는 이의 마음속 불편함을 없애는 이유는 쿠션의 숨은 뜻 때문일 겁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아낍니다’라는 뜻이에요.
소중한 그를 아끼는 우리의 따뜻한 배려는 충고도 칭찬이 되게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대화 센스 넘치는 사람 특징 2가지, 충고에 앞선 칭찬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