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급로그아웃 Nov 29. 2022

삶과 사랑, 어지러움 그 사이

[맛있는 자작시]

<삶과 사랑, 어지러움  사이>


문득 떠올랐다

지난 날의 그 어지러움이


누군가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 꽃이 된다고 했지만


난 꽃이 아니라, 넝쿨이 되어버리곤 한다

그 사람이란 벽 속에 어지러히

맺어진 넝쿨로서


삶과 사랑, 인생과 대화, 행복과 만남

그 어느사이에도 오롯이 정착하지 못하는

어지러움으로서


다르거나, 그렇다고 같지도 않는

그 일상적인 삶과 사랑...


그 속에서 오롯이 정착하지 못하는

나는,

어지러움이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