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읽기와 쓰기, 나를 지키는 마지막 저항

by 해달


그건 확실히 맞는 말이다.

AI 시대, 내가 몇 시간을 고심해서 쓴 글 나부랭이 보다

AI가 다듬거나 아니, 처음부터 AI가 써준 글의 질이 훨씬 좋겠지.

독자도 그렇게 느끼겠지.

그런데, 그건 모든 독자 혹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결과물 산출’ 아닌가.

거기에 ‘나’는 없는 것이다.

해변의 무수히 많은 모래와도 같지.

흔하고, 해변에 가기만 하면 언제든 만질 수 있는.

그런데 말이야.

산꼭대기에서 그날 해변에 있었던 따스한 모래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 순간이 있어.

그때, 휴대폰을 통하지 않고, 그저 나 혼자만이 전할 수 있는 그런 것.

그것이 비록 조악하고 형편 없다 해도,

그건 나니까. 진짜 나로 이루어진, 나의 감정, 나의 생각, 그리고 나의 표현.

그러니까, 내 사고를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

나는 정신차려야 할 것 같아.

AI 비서에게 명령하면서 좋아할 것이 아니라,

활용하든, 활용하지 않든, 나는 계속 성장을 해야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읽고, 내가 쓰는 것이 필요한 거야.

AI 시대, 진짜 읽기를 해야 하는 이유이지.



AI 시대에 '진짜 읽기와 쓰기'가 필요한 이유

- 자기 정체성의 표현: AI가 대신 써줄 수는 있어도, 당신만의 감각과 기억, 사고의 결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글은 곧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이니까요.

- 사고의 성장: 읽고 쓰는 과정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고 깊이를 더하는 훈련입니다. AI를 활용하든 말든, 결국 성장의 주체는 '나'입니다.

- 감정의 진정성: 조악하고 서툴더라도, 그것이 진짜 나의 감정이라면 독자에게는 오히려 더 강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완벽한 문장보다 불완전한 진심이 더 오래 남기도 하죠.

- 저항과 균형: AI가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내가 직접 읽고 쓰는 행위'는 균형을 잡아주는 저항이 됩니다. 그것이 인간만의 고유한 힘이기도 하고요.

작가의 이전글별다방에서 마주친 세대의 온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