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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Jun 05. 2023

닥터 바이오헬스- 포스트 코로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닥터 바이오헬스

먼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닥터 바이오헬스]. 과학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일상에서 우리가 늘 궁금해하는 소재들, 이해를 돕는 다양한 컬러 삽화들로 구성되어 쉽고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교육자라서 그런지 그럴듯하고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어려울 수 있는 사실들을 쉽게 설명하고, 내가 읽는 것이 과학책이라기보다는 과학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중언부언 길지 않는 간결한 문체도 책 읽기를 쉽게 더했다. 한 마디로 서평을 한다면 ‘너무 깊지 않게, 너무 가볍지 않게 다룬 바이오헬스 이야기’ 다. 바이러스, 암 치료제, 치매, 뱃살, 탈모, 스트레스 등 다 나의 관심사였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인간인 우리는 누구나 생명공학에 관한 호기심이 있고, 병원에 가지 않는 삶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에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들에 맞닥뜨리게 되고, 어느 순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의아하게 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고 우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코로나19뿐 아니라 과거부터 계속해서 이어진 수많은 바이러스, 질병들과 계속해서 투쟁하고 있다. 누군가와 싸울 때, 상대의 실체를 알고 있는 것과 상대에 대한 정보 없이 무작정 대면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문제는 전문지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쉽게 얻을 방법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코로나의 근본적인 원인을 인간의 난개발, 그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인간의 파괴로 이어지는 재앙으로 설명한 것에 수긍이 가고, 이상 기후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현실에 걱정이 앞섰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4장 ‘건강, 바이오헬스가 책임진다’에서 뱃살 이야기, 탈모 이야기는 단연 눈길이 갔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처럼 빠지기는커녕 나날이 부풀어 오른다는 생각에 살짝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차라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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