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정형권/성안당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 정형권/ 성안당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언급한 진로를 주기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진로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부모라면 자녀와 주기적으로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서 커리큘럼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진로 전문가의 수가 부족하기도 하고, 모든 학년이 정기적으로 진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뒤로하고, 우선 학생 스스로 편안하게 느끼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한데, 이 책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은 정말 딱이다.
우선, 책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크게 자기표현, 목표, 학습, 일, 노력, 자기경영, 행복의 7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하고, 스토리 형식으로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피카소, 조앤 롤링, 마이클 조던,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그 외에도 다양한 우리가 알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 이것을 ‘진로 생각 실천 노트’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적으로는 인쇄도 시원시원 눈에 들어와서 읽기가 편안했고, 소개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워서 계속해서 읽게 되었다. 꼭 진로 관련이 아니어도 청소년들에게 삶을 대하는 태도를 깨닫게 해주는데도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책을 소개하면 Part 1. 자기표현: 나의 가능성 키우기에서
6. 난독증을 비즈니스 기회로 만든, 리처드 브랜슨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기에서 다윗의 일화도 소개되는데, 이것을 진로 생각 실천 노트에서 ‘나의 강점’과 연결한다. 학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내가 잘 하는 것, 잘 아는 것, 잘 쓸 수 있는 것 등’으로 소개하고 예시 문장도 제시한다. (예) 운동을 잘하고, 특히 축구나 야구를 잘 한다. 운동 신경이 발달하였다. (예) 목공 조립에 소질이 있고, 작업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를 느낀다.
그런 다음,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준다.
부모님이나 학생 스스로도 쉽게 이야기를 읽고 진로 생각 실천 노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실질적으로 진로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정리해갈 수 있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학습 자체에도 더욱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진로 성숙도도 올릴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