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시대 10대를 위한 진로직업/ 이보경/ 지브레인
먼저, 챗GPT가 무엇인지 알고, 챗GPT의 활용법을 배운다.
물론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일까?
당연히 아니다.
챗GPT가 무엇인지 알고 활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 획기적인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봐야 하고, 우리 ‘인간’은 사실은 하나의 ‘도구’인 이것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배경을 준비해야 한다.
이 책, [챗GPT 시대-10대를 위한 진로직업]은 챗GPT에 대한 기본 이해를 높이고, 특히,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과 챗GPT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안내하고 있다. 책을 받고 바로 단숨에 읽었는데,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도 책의 구성이 4장으로 단순하게 이루어져서 읽고 이해하기가 쉽다.
1장 인공지능! 넌 누구니?
2장 나는 인공지능 관련 직업을 갖고 싶어요.
3장 챗GPT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4장 챗GPT 시대 사라지는 직업과 사람만이 가능한 직업
두 번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문체도 딱딱하지 않고 안내를 하듯 편안하고 쉬워서 가독성이 좋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보다는 10대의 눈높이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초등 고학년에서 고등학교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이 읽기에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세 번째, 10대를 위한 진로직업 관련 책답게 이해를 돕는 다양한 컬러 삽화가 많이 실려있다. 책 종이 질도 빳빳하고 그림들이 여기저기 많아서 부담 없이 술술 읽었다. 예쁘게 디자인된 그림들도 많아서 눈길이 가서 학생들이 머리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23년 3월 이후 많은 챗GPT관련 도서들이 쏟아지고, 일상 대화에서도 챗GPT는 자주 등장한다. 사실, 이전부터 개발되어왔던 인공지능 분야가 표면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의 이름으로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약 3개월 동안 온 세계가 난리다. 획기적이면서도 좋을 것만 같은 AI가 동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인간은 본능적으로 알아차렸고, 그런 불안감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의 의미와 활용, 그리고 그 이면에 깔린 중요한 함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서둘러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챗GPT 시대-10대를 위한 진로직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청소년들이, 또, 청소년들과 활용하기에 쉽고 편안한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10대가 있는 자녀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책 첫 장에 챗GPT 가입 순서가 나오는데 오타 하나를 발견했다. 챗GPT를 사용했더라면 오타 발견을 쉽게 할 수 있었을텐데, 옥의 티라고 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