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반의 시
바다 한가운데
집이 있었네?
여기 숨어 있었니?
그래서 찾는데 한참 걸렸어
시간이 이만큼, 지났어
여기 널 따라왔어
너의 빛자욱을
따라 걷다 보니
여기 이 집, 앞이더라
집 안엔
우리 웃음이 아직
가득 젖어있는데
너는
없었어
드디어 찾았나
얼마나 기대했는데
서러워 눈물이 쏟아졌다
파도는 너의 이름으로
부서지고
내 온몸의 마디도
부러지고
결국
바닷가 근처에서
처참히 으스러졌어
그래도 너는
나타나지 않고
들리는 소문 하나
없더라
너는 없더라
이제
나도,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