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그림자

‘루’도반의 시

by 도반

너는 늘 거짓말쟁이

그렇게 만든 건

어쩌면 나일지도 모른다

매일 속아주었으니까


가끔 환청 같은 너의

거짓말들이

발목을 옭아맨다


사랑해 영원히 같이

함께해 둘이

서로만 바라보자

나를 앗아가는

말, 들


네가 너의 그림자 같았더라면

한 번이라도


네 그림자가 누운 자리에

내 몸을 뉘어본다


따뜻한 너와 겹쳐진다

나,

비로소

깊은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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