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반의 시
처마 밑으로 떨어진 비를 만지고서야
가을임을 알았다
가득 부은 술을 마시고
차오르는 기분은 긴 잠을 부른다
너의 아픔이 나의 슬픔을 상쇄할 때
미안함 대신 고마워질 때
우리 사이에 어떤 인력이 작용하면
네가 내쉰 숨을 내가 들이쉰다면
그때를 영원이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