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반의 시
얼굴 없는 영혼들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마른 곰팡이와 습기 머금은 냄새는 비명
어쩌지 못할 몸짓은 늘어지고 버려진 아픔
누군가를 그리다 망부석처럼 굳어진 그림자
편도행 티켓으로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는
이제는 마지막임을 예감하는 고독한 방랑자
최후의 기억은 여기 아닌 곳으로 해주길
당신과 먼 곳에서 태워지며 잊혀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