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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1251일차.ㅡ 우중재활雨中再活
온몸에 습기가 끈적하게 감기는 날이었다. 비가 많이 와서 아버지께서 짧은 거리라도 어린이집까지 태워다주셨다. 덕분에 평소보다 도장에 삼사십분 더 일찍 도착했다. 모처럼 여유를 갖고 보 맞서기 삼십개, 유단자 틀 전부, 그리고 남는 시간에 헤비백까지 2회전 쳤다. 체력 훈련은, 타이슨 팔굽혀펴기와 잭나이프 팔굽혀펴기 대신 정권 단련, 인도식, 다리 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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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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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r병문
감각에 집중하며 걷는 시간
물웅덩이를 피하며
오늘은 머릿속이 복잡해서 비가 오는데도 밤산책을 나섰다. 밖에 나서자마자 퍼지는 비냄새가 좋아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내쉬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습기, 젖은 흙냄새, 우산 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소리와 그 진동. 그 모든 것이 힘들고 속상했던 내 마음을 조금씩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늘 걷던 산책로가 아닌, 익숙한 길을 목적 없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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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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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여름밤 그 영화
‘알포인트’를 아시나요?
여름밤 짙은 어둠 속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지하철 입구로 나오는 찰나, 먼지들이 안개비와 뒤엉켜 텁텁한 흙내가 입에 맴돌았다. 끈적하게 공간을 채운 습기와 한 치 앞도 밝히지 못하는 뿌연 가로등 불빛이 왠지 모르게 섬뜩하게 다가왔다. 비 오는 여름밤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그날은 작은 들숨 한 번에도 얼어붙을 것 같은 공포가 있었다. 모든 감각들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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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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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
나는
지금 사라진다 해도,
독립서점의 스산하지만 무거운 습기에 나를 맡겨본다. 수소문해 찾아간 맛집의 기나긴 대기줄 끝에 서본다. 값나가는 빵을 쟁반에 양껏 올려본다. 혼자 여행을 떠나본다. 바다를 지루하게 바라본다. 바닷가에 살고 싶단 소망을 품는다.바람, 노을, 나무, 별, 숲에 물들어 본다.그래 결국엔 술, 그게 정답이다.역시나 그 모든 중심엔 사람들이 있었다.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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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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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신홍승
물처럼 책을 파고들 수 있다면
물처럼 책을 파고들 수 있다면 책이 물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반복하며 빳빳하던 책 종이들이 습기에 찬 듯 축 늘어졌다 책이 안 읽히는 낯선 내용의 글이지만 여러 번 본 부분은 여러 번 씹어진 음식처럼 부드럽게 글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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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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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물 오른 봄
물이 오르고 봄이 온다 노랑나비 날으는 배경엔 아직 연두색이 없어도 얼었던 땅이 질척해지면 아지랑이 마냥 겨우내 앞 뜰에 누었던 철이의 지린내가 오른다 흰나비가 난다 봄의 습기에 취할 만 하지 달팽이 밀고 간 자리를 알리면서 촉촉하게 살자 물로 깜박깜박 눈을 씻는 이들이여 우리의 촉수는 요즘 너무 건조하지 않나 그립지 않나 두근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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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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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
두레박
두레박 시카고에 뿌리를 내린 지 설흔 일곱 해 낯선 하늘 아래 깊은 우물을 판다. 밧줄 끝에 매달린 두레박을 내려 바닥까지 닿으면 천천히 끌어올린다. 무딘 손바닥에 스치는 습기의 결 퍼 올린 물에서는 깊은 밤 호롱불 아래서 내 떨어진 양말 뒤꿈치를 깁던 어머니의 거친 손등이. 가물거리고 작두로 거친 볏짚을 잘라 쇠죽을 쓰던 아버지의 모습도 희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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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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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nam
당신의 요즘
요즘 들어 유난히 공기가 무겁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습기가 방 안으로 스며들고, 닫아 두어도 눅눅한 기운은 어디선가 새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온 세상이 축축하고, 저 또한 그 속에 묻혀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생각도 이 습기처럼 차오르는 듯합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이 끈적한 날씨에 제 마음도 묘하게 지친 기분입니다. 그런데, 이 습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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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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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formoflove
비 오기 전
습기
낮게 깔린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생각했다. 공기가 습기를 머금고 있는 것도 같았다. 큰 비가 오면 기압 때문인지 낮게 깔린 구름 때문인지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몸의 증상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비가 드물게 오는 도시에서 살다가 비가 자주 오는 도시로 넘어오면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건조함이 습도보다 가까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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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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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몽
다섯 번째 - 익숙한 더위처럼 불편함에 머물며
휘감는 습기와 끈적거리는 더위가 오히려 익숙했던가? 서늘한 바람에 놀라서 하늘을 쳐다본다. 가을이다. 어제와 다른 서늘한 바람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사라진 것처럼 어색하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서늘함을 시원함으로 느끼지 못하는 나는, 옥죄는 불편함이 익숙하다. 편안하면 불안하다. 일이 술술 풀리면 어떤 일이 닥치려고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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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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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수맥(水脈)을 이용하는 빙고(氷庫)
불국사의 십자가
“신라 땅은 서역과 달리 습기가 많아 굴 안 곳곳에 이슬이 맺혀 본존불상과 여러 석상들이 훼손당할 거라는 얘기도 덧붙였소. 불과 한두 세대 만에 석굴 내부에 이끼가 끼고 삭아서 망가질 거라면서요. 이 지상에 지어진 부처님의 나라가 자칫 백성들의 눈앞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거요!” 저희들 모두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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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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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진
여기가 동남아
feat 서울
후덥진하고 습기가득한 끈적하지만 부드러웠던 이런 바람 만난적이 있다 아 동남아에서였구나 휴가를 못갔더니 서울까지 찾아왔구나 후끈한추억 끈적한사랑 촉축한바람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 아 여기가 동남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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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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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
중년으로 사는 연습 88. 낡은 탁자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88 낡은 탁자 딱딱하던 나무 탁자가 세월이 전한 습기를 머금어 선명해진 나이테만큼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되어 간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낡은 것으로 변해간다는 것만이 아니듯이 살아가는 일상이 오래도록 쌓여 마음이 따스해지는 의미가 되고 오래도록 남겨질 누군가의 기억이 되도록 상상하고 꿈꾸는 소소한 즐거움이 습관 같은 생활로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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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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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은
<작은 틈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틈이라는 건 비집고 들어오라고 있는 것인 것 같다. 0.1cm의 틈이라도 틈이 생기면 비가 들어온다. 가랑비든 보슬비든 세찬 비든 비가 들어오면 눅눅해진다. 습기도 들고 곰팡이도 들고 한 번 습기가 들면 곰팡이가 들면 쉬 없어지지 않는다. 믿음과 신뢰도 그런 것 같다. 작은 틈이 생기면 균열이 쉽게 되는 것 같다. 딱풀도 있고 본드도 있으니까 붙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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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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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장마를 잘 지내보는 방법
2024년 7월. 그리고 종묘와 50년 전 기억.
며칠째 비가 온다. 물 먹은 솜이 따로 없다. 마룻바닥에 닿은 맨발이 쩌억 붙을 것 같다. 선선한 날씨임에도 습기 때문에 에어컨은 돈다. 그것조차 임계점에 도달했다. 드디어 함께 돌리기를 시전 할 때다. 방마다 보일러를 틀고 습기 말리기에 들어갔다. 장마철 습기제거엔 이만한 게 없다. 당연히 집안 기온이 고속 상승한다. 그래서 에어컨도 “함께”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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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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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씨
이 뭣고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여름이 깊어갑니다. 소나기와 폭염이 교대로 나타나니, 습기를 머금은 더위가 몸을 더 힘들게 합니다. 날씨도 힘든데 세상도 어수선합니다. 들어보면 모두가 심란한 이야기뿐입니다. 애써 외면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무거워 왜 그런가 생각합니다.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역시나 마음에 이것저것 매달려있습니다. 욕심과 집착과 미련과 허황된 마음들이 어느새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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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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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205. 미쳐 버린 날씨에 뛴 결심 57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러닝 #런린이 #펀러닝 #나이트런 #폭염
오늘(7월 24일 수요일)도 달렸다. 날씨가 미쳤다. 해가 뜨면 비가 오고, 비가 오고 나면 해가 떴다. 습기가 사라지면 안 된다는 듯 마를만하면 비가 내렸다. 덕분에 땅과 공기는 계속 축축했다. 오후가 되자 더위와 습함이 절정에 달했다. 하루를 쉬어 체력을 보충했지만 두려움이 앞섰다. 날이 더웠기에 평소보다 30분 늦게 트랙에 섰다. 같은 마음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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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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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ma
1년의 반을 보내고
걱정은 내일
장마철. 한국의 장마철은 길어졌고, 습해졌고 햇빛 쨍하던 몇 시간 후에 강풍과 함께 비가 많이 온다. 누구나 “마치 동남아 같다”라고 다들 한 마디씩 한다. 건조하고 끊임없이 더운 날씨 vs. 습기가 높고 비가 많이 자주 오는 날씨. 이 두 날씨를 챌린지처럼 비교할 만큼 한국의 날씨는 특색 있어졌다. 비도 자주 오고 습한 탓에 전통적인 여름휴가, 방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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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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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토끼 네 마리
습기의 힘
김연수 산문집 <지지 않는다는 말>에서는 폭설에 고립되는 상황을 동경하는 작가의 열망이 나온다. 폭우가 내리붓는 날 다가올 겨울을 상상하게 된다. 눈을 좋아하는, 눈에 미치는 사람들이 있다.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눈과 비 둘 다를 좋아한다. 지구에 있는 물의 형태는 아름답다. 또로록하고 창문에 부딪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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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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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dia
장마와의 전쟁, 승리 방법은?
집안 습기부터 건강 관리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불청객, 장마! 집안 가득 습기와 습도가 올라가고, 꿉꿉함까지 찾아오니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여기에 병원균 세균 증식이 늘어나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죠. 매년 장마철이면 조심 또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 게 지겨워도 들어야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니까요. 알고 있어도 꼭 기억하자는 생각으로 장마철와의 전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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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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