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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스프레이 Apr 15. 2024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제대로 진출하기

통관부터 특송, 이커머스 플랫폼, 현지 생산·자사몰까지

미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연재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시리즈를 K-상품을 소비하는 미국 트렌드와 K-푸드, K-뷰티를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알아봤습니다. 두 번째 연재시리즈는 상품을 미국에 판매하는 방식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특송, 플랫폼 입점, 현지 진출 등과 현지 유통환경 등 역직구를 위한 방법을 함께 알아볼 예정입니다. 


두 번째 연재시리즈의 첫 콘텐츠인 이번 콘텐츠에서는 연재시리즈를 전체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연재시리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내에만 있기에는 해외시장 잠재력이 큽니다

2023년 기준 1,469조 6,000억 원 수준의 미국 이커머스 시장은 우리나라의 6배에 달하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왜냐면 전체 유통 시장 중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온라인 침투율이 15% 수준으로 28% 수준인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죠.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활발해지고 온라인 침투율이 우리나라 수준까지 오른다면 지금 시장의 두배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렇게 되면 3,000조 원 시장이 되는 것이죠. 


시장 규모도 압도적이지만 한국 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여러나라에서 동시에 판매한다면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해외진출이 반필수로 고려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죠. 

통관이 없으면 수출을 할 수 없어요

상품이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바로 통관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에 필요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이중 수출통관은 수출하려는 물품을 세관에 수출신고하고 신고수리를 받아 외국에 운송하기 위한 배, 비행기까지 적재하기까지 절차입니다. 


관세청의 흐름도에 따르면 수출계약체결, 신용장내도, 수출물품확보, 적재항운송, 적재, 출항 순으로 수출이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수출통관은 수출신고가 이뤄지고 나서 C/S시스템(우범물품선별시스템), 서류심사, 운송, 선적·기적 등 순으로 진행됩니다. 경우에 따라 수리 전에 물품검사와 적재 전 검사가 진행되기도 하죠.

미국까지 1kg에 4만원일 정도로 국제 특송은 생각보다 비싸요

해외진출에 가장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상품 배송방식은 역시 국제 특송과 국제 소포죠. 특송과 소포는 가격이 사악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간략하게 요금을 알아보겠습니다. 


콜로세움의 극소 1호의 크기는 18×12×8cm입니다. 상품무게를 0.5kg으로 설정하고 우체국 국제 특급(EMS)에 입력하면 부피 중량 1kg 기준으로 요율이 적용되죠. 미국까지 가는 비용은 37,700원이 산출됩니다. 비싸지만 배송은 3~4일로 굉장히 짧죠. 소포도 금액적으로는 큰 차이 없습니다. 5,000원 저렴한 수준으로 예상배달소요일도 알 수 없어 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할 수 있죠. 

그렇지만 5,000원짜리 상품을 약 4만원을 들여서 구매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요? 상품가에 배송비를 희석한다고 하더라도 큰 부담이죠. 그래서 특송은 파손되기 쉽거나 배송비 수준이나 그 이상의 상품에 적합하고 개별로 이용하기 보다 특송사와 협력관계인 업체를 통해 절감된 비용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판매도, 물류도 쉬워지고 있어요

해외플랫폼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전용 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진출이 쉬워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이베이가 있죠. 아마존 글로벌셀링 한국 공식페이지를 개설해 한국 셀러의 아마존 입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셀링 파트너 서포트’프로그램으로 판매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죠. 아마존의 한국 셀링 파트너 서포트란 판매 중 문제가 생겼을 경우 문제 해결에 아마존 인력이 지원하고 문의에 응답해주는 것입니다. 기존 영어로 진행됐던 문제해결과 질의응답을 한국어로 진행해 빠르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반품, 환불 등 고객 및 주문 △FBA △상품페이지, 리스팅에 대한 상품 및 재고 △계정 △기타문의 △딜, 쿠폰, 프로모션 등 판매과정 대부분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죠. 


이베이 한국 전용 셀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셀러 전용 그린채널 프로그램, 입점 가이드 교육자료, 한국어 CS지원으로 한국 셀러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죠. 특히 Terapeak 툴을 입점셀러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합니다. 


Terapeak은 시장조사툴로 이베이에서 실제로 판매된 상품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죠. Terapeak을 통해 인기 상품, 적절한 배송비용, 가격·재고정책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판매전략에 대한 근거를 세울 수 있게 되죠. 



두 플랫폼 모두 각자의 장점이 명확하지만 양쪽에 모두 입점하는 것이 판매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순서에 차이만 있을 뿐이죠. 


배송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마존은 미국에 있는 자사 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 피패킹, 배송, 반품까지 처리해주는 FBA(Fulfillment by Amazon)서비스가 있습니다. 또한 이베이도 유사하지만 다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베이 통합 해외배송 프로그램인 eGS(eBay Global Shipping)는 이베이와 협력하고 있는 다양한 특송사를 통해 배송을 지원하며 인천에 집하지를 보유한 물류파트너를 통해 집품, 일괄 운송하는 서비스입니다.


K-뷰티를 이끌어가고 있는 롬앤(rom&nd)은 비건 립밤 분야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롬앤의 글로벌 수출 총판을 맡고 있는 아시아비엔씨는 2021년 아마존 FBA에 입점해 아마존 슈퍼 셀러로 선정됐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판매가 쉬워진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류도 쉬워지고 있어요. 국내 판매만 한다면 국내 물류센터, 국내 배송사만 관리하면 됐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면 관리할 포인트가 늘어나는 것이지만 이를 국내 채널 확대되는 것처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국내 판매만 진행할 경우에는 여러 채널에 수집된 주문을 모아 발송하면 됐지만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선박이나 비행기를 수배해야 하고 같은 제품이지만 라벨링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 SKU로 구분지어 선적일정에 맞춰 납품해야 해 처리난이도가 증가하죠. 


콜로세움의 경우 국내 배송과 수출입을 구분지어 각 분야에 특화된 네트워크 물류센터에 입고한 후 요청에 맞춰 배송 및 해외납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물류를 처리하기 때문에 관리의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죠. 특히 아마존 FBA의 경우 보관료가 높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 있는 콜로세움 네트워크 물류센터에 한 번에 상품을 입고하고 FBA 센터에 적정량을 주기적으로 입고해 물류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현지에서 만나요

글로벌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자사몰과 유통체인 입점이 있겠죠. 자사몰과 현지 유통체인에서 발생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대량의 상품이 마련돼야 합니다.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은 현지 물류센터에 대량으로 입고해 유통체인에 납품하면서 자사몰을 통해 발생하는 구매 건에 대응하는 것이죠. 이와 함께 현지 생산도 대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죠. 현지 생산이 대기업 중심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은 원재료와 생산기반이 동시에 갖춰져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일반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생산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죠. 


때문에 위탁생산으로 현지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물류비를 줄이면서 관련 행정절차는 위탁생산자가 대행할 수 있어 수출과 다른 형태로 비즈니스를 적극 펼칠 수 있죠.



‘You are the standard, 나 자신이 기준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바이위시트렌드(By Wishtrend)는 한국 화장품 ODM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을 통해 그린티&엔자임 파우더 워시와 같은 클렌징 워터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자사몰을 구축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물류와 마찬가지로 커져가는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물량을 확보해야 하고 물량을 보관하기 위한 물류거점이 마련돼야 합니다. 또한 납품을 위한 B2B, 소비자 개인에게 발송돼야 하는 B2C 물류에 대한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하죠. 


현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배송파트너를 확보할 수는 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지 물류센터와 배송사를 이용할 수 있는 물류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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