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 147/498 어진이는 사람을 세워주고 달인이 되게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사물의 이치를 널리 배우며 예로써 잘 요약하면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博學於文이요 約之以禮면 亦可以弗畔矣夫인저
자왈 군자박학어문이요 약지이례면 역가이불반의부인저
공부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공부할 때 넓게 배우고 핵심을 잘 요약해야 한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을 잘 파악해서 이치를 생각해야 한다. 세계 문화를 알려면 지형과 기후, 식생을 알아야 한다. 핵심은 지형에 따라 기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처럼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핵심을 간결하게 요약해서 해야 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하는 행동을 에바(error over)라고 한다. Too Much Information 앞 글자 하나씩을 TMI라고 하는 말이 있다. 굳이 알려줄 필요가 없는 정보를 알려줄 때 이러한 말을 쓴다. 넓게 배우고, 쉽고 간략하게 줄여서 핵심만 요약해서 말해야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다. 예의의 미학은 절제미다. 절도가 있는 것이 아름답다.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거나 알 필요도 없는 것을 지나치게 많이 알려주는 것도 좋지 않다. 과공비례!
공자께서 (위나라 영공 부인) 남자(南子)를 만나 보시려고 하니 자로가 기뻐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사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잘못된 짓을 했다면 하늘이 싫어할 것이다. 하늘이 싫어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子見南子하신대 子路不說이어늘 夫子矢之曰 予所否者면 天厭之天厭之
자견남자하신대 자로불열이어늘 부자시지왈 여소부자면 천염지천염지
시리라
시리라
남자는 위나라 영공의 부인이다. 남자는 품행이 바르지 않았다. 송조라는 남자와 음행을 저지르고 불륜남을 대부로 앉히기도 했다. 공자가 남자를 만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공자세가’에 남자가 먼저 먼저기를 청하자 공자는 거절한다. 이에 남자는 임금을 만나려면 자신을 먼저 만나야 한다고 하여 부득이하게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커튼을 치고 공개적으로 만난 것이라 불미스러운 일은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로는 이를 염려하여 기뻐하지 않았다. 공자는 예에 맞지 않은 잘못된 짓을 했다면 하늘이 싫어한다고 하였다. 공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떳떳한 일을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의 덕은 지극하구나! 백성이 중용을 지키는 사람이 드물고 중용의 도를 행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구나"라고 하셨다.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인저 民鮮久矣니라
자왈 중용지위덕야 기지의호인저 민선구의니라
중용의 최고의 덕이다. 불편부당하고 조화를 이루고 공명정대한 것이다. 이러한 최고의 덕을 지키는 백성이 드물고 또 지키는 사람을 본 지가 오래되었다고 말한다.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최고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왕 도전하는 김에 최고의 덕을 지향해서 오래 실천하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자공이 말하기를, “만일 백성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어서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인이라 부를 만합니까.”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어진 데서 그치겠는가? 반드시 성인의 경지에 이를 것이니 요순 임금도 오히려 그러한 일을 어렵게 여겼을 것이다. 어진 사람은 자기가 서고자 하면 다른 사람을 먼저 일으켜 세워주고 자기가 도달하고자 하면은 다른 사람을 도달하게 한다. 능히 가까운 데서 터득하여 미루어 가는 것을 인(仁)을 실행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子貢曰 如有博施於民이요 而能濟衆한대 何如하니잇고 可謂仁乎잇가
자공왈 여유박시어민이요 이능제중한대 하여하니잇고 가위인호잇가
子曰 何事於仁이리오 必也聖乎인저 堯舜도 其猶病諸시니라 夫仁者는
자왈 하사어인이리오 필야성호인저 요순도 기유병저시니라 부인자는
己欲立而立人하며 己欲達而達人이니라 能近取譬면 可謂仁之方也已니라
기욕립이립인하며 기욕달이달인이니라 능근취비면 가위인지방야이니라
공자는 사회심리학의 대가였다.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여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경쟁에서 이겨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여 더불어 잘 사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다. 이것이 대동(大同) 사회이다.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 이상 사회이다. 자신이 성공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도 성공하게 한다. 달인(達人)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달인이다. 또한 다른 사람을 통달하게 하는 것이 달인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달인은 자신의 최고의 경지에 올라 다른 사람을 최고의 경지까지 오르게 하는 사람이다. 최고의 경지에 올라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어진 사람이다.
아이유!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한다. 그리고 기부도 잘한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많은 이에게 도움을 준다. 유재석! 정말 말을 잘한다. 역시 다른 사람을 빛내주는 진행을 잘하는 사람이다. 상대방을 먼저 빛나게 해 주면 빛나는 사람이 나를 세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