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151/498 행복은 여유롭고 느긋하고 따뜻하고 평온한 것
공자께서 평상시 한가롭게 계실 때 모습은 느긋하고 여유로웠고 얼굴빛은 온화했다.
子之燕居에 申申如也하시며 夭夭如也하더시다
자지연거에 신신여야하시며 요요여야하더시다
현대사회의 경쟁과 성과 중심의 사회라 늘 긴장하며 살아간다. 한병철을 이러한 사회를 ‘피로사회’라고 했다. 긴장 초조가 일상이라 늘 좌불안석이다. 시간 날 때마다 자기 자신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 명상하거나 멍 때리면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가져보자. 호흡할 때 코로 4초간 들이마시고 7초 참았다가 8초 동안 입으로 내쉬면 한결 심신이 안정된다. 그리고 온화하고 여유로운 얼굴빛을 하며 푸른 하늘을 바라보자. 마음이 저절로 평온한 상태가 행복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심하구나! 나의 쇠약함이여! 오래되었구나!, 내가 꿈속에서 주공을 다시 뵙지 못한 것이”라고 하셨다.
子曰甚矣吾衰也여 久矣라 吾不復夢見周公이로다
자왈심의오쇠야여 구의라 오불부몽현주공이로다
소망이 있는 사람은 꿈에서도 소망을 이루고자 한다. 공자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인의와 도덕으로 살아가는 이상 국가를 꿈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자가 본받고자 한 사람은 주공이다. 주공을 롤모델로 삼아 벤치마킹하려고 했다. 주공은 이름이 단(旦)이고 주나라 문왕의 아들이고 무왕의 동생이다. 주공은 주나라의 문물제도를 정비하고 덕치와 관혼상제의 의례와 절차를 마련한 사람이다. 무왕을 도와 폭군 주(紂)를 토벌하였다. 공자는 주공을 전범으로 삼아 덕치와 예교를 실현하려 했다. 그래서 늘 생각하며 예를 실현하고 예의 본질은 인을 구현하려 했다. 그래서 자나 깨나 생각하며 꿈에서라도 보고자 했다. 포은 정몽주는 ‘몽견주공’ 이 구절에서 ‘몽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에 뜻을 두며, 덕에 따라 굳게 지키고, 어진 것에 의지하며, 육예에서 노닐고 싶구나.”라고 하셨다.
子曰 志於道하고 據於德하고 依於仁하고 游於藝니라
자왈 지어도하고 거어덕하고 의어인하고 유어예니라
공자께서 사람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덕목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도에 뜻을 둔다는 것은 바른 인성을 갖춘다는 말이다. 삶의 올바른 방향을 먼저 정하고 살아가야 흔들리지 않는다. 덕에 따라 굳게 지킨다는 것은 넉넉한 인품을 말한다. 인에 의지하는 것도 모질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이해하는 것이다. 육예에 노니는 것은 다양한 교양을 갖추고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사람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덕목에 공자의 사상이 잘 드러난다. 우리가 세워야 할 삶의 목적과 목표, 그것을 실현하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훌륭한 인품을 갖춘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람의 도리를 다하겠다는 삶의 목표를 정하고, 덕에 따라 어진 말과 행동을 하고 육예를 하면서 인격을 완성한다. 이렇게 하면 개인은 행복하고 사람의 관계도 좋아져 사회도 상호작용하여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공자는 도덕적 개인은 도덕적 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물론 니부어처럼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현실을 말할 수도 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여 이상을 지향하는 것이 개인과 사회 모두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