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세상8]

말2

by 백승호


어른 다운 말이

그리운 아침입니다.


모든 백성에게 말을 돌려주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번드르르할지라도 그 알맹이가 없다고 했던 법정스님

남 탓을 하지 않고 내 탓이오 했던 김수환 추기경님

반전반핵 평화를 말했던 리영희 선생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하며 예의와 염치를 알았던 노무현 대통령

따뜻한 풍자를 하여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노회찬 의원님

“노 의원은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라며 노회찬 의원에게 작별을 고했던 손석희 앵커


어른 다운 말은

말재주꾼의 말과 다릅니다


말재주꾼은

차갑고, 모질고, 너무 뜨겁고, 상처 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합니다.


말재주꾼은

사람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없기에

배려를 하지 않고 모멸감을 주는 말을 거침없이 합니다.


말재주꾼은

성찰과 책임 없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고 자기를 합리화합니다.


말재주꾼은

교묘한 말로 사람을 현혹되게 하여

언변이 좋아 똑똑한 것처럼 보이지만

남을 속이거나 해롭게 합니다.


말재주꾼은

상대의 질문을 받으면

본질과 상관없는 말로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논지를 흐리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아

듣는 이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말재주꾼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남 탓을 하며 책임을 떠넘기기도 합니다.


말재주꾼은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거나 멀어지게 하고

막말과 벌소리를 아무렇게 합니다.


말재주꾼은

마음이 꼬여 있어

늘 다른 사람을 비꼬거나

비아냥거리며 모욕하는 말을 아무렇게나 합니다.


말재주꾼은

상대방을 약점을 표나지 않게 말하거나 돌려서 말하며

남을 괴롭힙니다.


말재주꾼은

앞에서는 착한 척하면서 돌아서서 욕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음흉한 사람입니다.


말재주꾼이 정치를 하면 나라를 망하게 하고

말재주꾼이 언론인이 되면 국민들을 갈라놓고

말재주꾼이 사업을 하면 사기를 칩니다.




말재주꾼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우리의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남을 진심으로 배려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빛나게 하는 유재석 님

코로나 확산을 자신의 책임이라며 말하는 정은경 청장님

그리고 우리 주변에 묵묵히 남을 배려하며

따뜻한 말로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시는 어른들의 말은

언제나 훈훈하고 뭉클하게 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글자로보는세상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