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4) 칭찬하는 말과 비판하는 말
칭찬은 사람을 살립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하여 상대방의 존재 의미를 확실하게 북돋우어 주어 다른 사람을 자라게 하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남이 잘하는 것을 인정하고 칭찬해야 나도 남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칭찬은 불안을 확신으로 만들고, 내적 동기를 부여하여 열정을 다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언행이나 일을 하면서 확신에 차서 행동 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아서 가는지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불안해할 때 칭찬은 확신을 갖게 하여 더 잘하게 합니다. 칭찬은 내적 동기를 강화합니다. 결과에 대한 보상이 내적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과정에 대한 칭찬은 내적 동기를 강화합니다. 칭찬을 하면 위축된 마음을 회복하여 내적 동기를 갖게 하며 성장하게 합니다. 실수와 좌절을 할 때 위축된 마음을 털고 회복하게 하려면 칭찬이 필요합니다. 칭찬은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어떤 일을 끝까지 해 내는 힘을 갖게 합니다.
칭찬은 아부하는 말과 다릅니다. 아부나 아첨하는 말은 얼굴빛을 꾸며 교묘한 말을 해서 남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여 환심을 사려는 것입니다. 아부는 남을 부추기고 좋지 않은 행동을 조장합니다. 그러나 칭찬은 나를 북돋우어 주고 더 좋은 행동을 하게 합니다. 아부는 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거짓으로 꾸미는 말입니다. 하지만 칭찬은 진심으로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말입니다. 나에게만 좋다면 아부하는 말이고 남과 나에게 좋으면 칭찬입니다.
칭찬은 항상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김경일 교수는 칭찬하는 방법을 네 가지 말합니다. 첫째,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라고 합니다. 둘째, 상대의 이름을 불러 인격을 칭찬하면 더 좋은 칭찬이라고 합니다. 셋째,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칭찬하면 긍정적 발견을 할 수 있는 칭찬이라고 합니다. 넷째, 그 사람의 관계를 칭찬하라고 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관계를 칭찬하면 더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관계는 한 사람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선택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칭찬한다는 것은 중요한 말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관계를 칭찬하면 그 사람과 더 많은 사람을 칭찬할 수 있습니다. 칭찬의 확대와 확산은 관계의 확산이고 이는 칭찬의 재생산으로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칭찬은 다른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나도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합니다.
비판은 상대방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더해 주는 것입니다. 비판은 남의 잘못을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입니다. 비판을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사람인지 생각해서 비판의 정도를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심해서 말한다는 것은 비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판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말입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말은 인정해 줄 것은 인정해주고 비판하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비판을 받아들입니다. 상대방의 장점이 있으면 인정해주고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 부분은 최고로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저 부분은 이 부분과 조금 달리 생각해면 더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수용을 합니다. 그렇지 않고 상대방을 전면 부정하면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그 비판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대안이 있는 비판을 해야 합니다. 비판이 잘못을 지적하는 것만 아니라는 말은 고쳐할 할 부문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지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함께 자랄 수 있습니다.
비판을 하는 사람이나 비판을 받은 사람의 밑바탕에는 불안한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더 완벽하길 바라며 비판받는 사람도 더 잘해서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질 바랍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고 생각해서 준비를 하면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비난은 주관적이고 근거도 없이 남의 허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난하는 말은 남과 나, 그리고 그것을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남의 허물을 말하며 비난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경쟁심이 강하여 남을 깎아내리고 자신이 잘 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 꼭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판단이 맞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동조를 구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많은 사람이 싫어하길 바라는 마음 갖게 하여 경쟁에서 유리한 사람이 되거나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남을 비난할 때 제삼자를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은 더 나쁜 일입니다. 자기는 욕먹지 않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은 비겁하고 악의적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을 보면 따옴표를 많이 씁니다. 따옴표를 많이 쓴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한 행동입니다. 기자가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해야 하는데 댓글과 비난이 두려워 책임 을지지 않는 말이 따옴표 기사입니다. 기자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기 입은 더럽히지 않고 남의 말을 인용하여 배설의 도구로 쓰는 것입니다. 남의 말을 옮기며 자신은 고상한 채 하며 남을 비난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말을 하는 사람이나 말을 듣는 사람 모두를 해치는 것이 험담입니다. 남의 잘못이 잘 보이는 것은 나도 그러한 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을 비난하는 사람을 만나면 함께 엮이지 않은 것이 최고 좋지만 사람 사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친한 사람이면 그 사람에게 직접 말해서 풀어라고 하고 덜 친한 사람이면 그냥 듣고 반응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성격은 바꾸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고칠 수는 있습니다. 남 욕하는 것을 들으면 함께 동조하지도 말고 전달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욕하는 사람과 동조해도 나의 인품이 손상이 되고 들은 말을 전달해도 더 나쁜 사람이 됩니다. 비난은 서로 좋은 인간관계를 일순간에 파괴하고 더 불안한 마음으로 빠지게 합니다. 비난은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기분을 나쁘게 합니다. 남을 욕하는 사람에게 사람마다 다 상대적이라고 말해주고 그 사람의 장점이 있으면 칭찬하며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칭찬을 하다 보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꼬인 성격이 바로잡히고 좀 더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고 흐뭇하게 살아갑니다. 서로 존재의 가치를 높여주는 말이 칭찬입니다. 존재를 무시하는 비난을 하지 말고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말을 하며 살아가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