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 세상 102]

판(判)

by 백승호

판(判)

어제 베이징 올림픽의 편파 판정을 보고 뜨거운 감정이 솟아올랐습니다.

경기장에서 선수가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심판을 잘 봐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심판 판정이 엉터리면 선수들은 피해를 봅니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 선수를 지켜보는 부모님과 국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화날까요?

심판(審判)은 판단하기 전에 자세히 살피고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명명백백하게 판정(判定) 해야 합니다.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과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맡은 심판이 잘 보아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고 억울한 사람이 없습니다.

올림픽의 의미와 스포츠 정신을 사라지게 한 편파 판정을 바로잡기 위해

대한민국 선수단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해야 합니다.

나라와 사회도 심판을 하는 검찰, 법원, 언론이 잘해야 합니다.

2022년 2월 7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기도회'에서

김영식 신부님은 공정한 심판을 해야 할 사람들이 악마가 된 것을 비판합니다.

“우리는 지금 악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악마는 당장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갈라 치면서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지 않고 조장합니다

포용과 평화를 위해 일하지 않고 갈등과 혐오를 불러일으킵니다

악마 그들은 이 시대의 정치인들입니다

악마 그들은 기소라는 칼을 입맛대로 휘둘리는 검사 검찰들입니다

악마 그들은 판결이라는 저울 한편에 욕망이라는 돌을 달아

수평을 회복할 수 없도록 만드는 판사들 법원입니다

기사라는 색안경을 여기저기 편 갈라 덫 칠하고 교묘하게 3류 소설을 써대는 기자들 언론 방송사입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장막 뒤에 숨어 비밀스러운 일들을 꾸며대는 비선 실세 그들이 바로 이 시대의 악마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검사, 판사, 기자는 사회의 심판입니다.

검사가 잘못을 눈감고 기소하지 않고

판사가 잘못을 가리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기자가 보도를 하지 않거나 잘못한 심판을 편들어 보도한다면

수많은 억울한 사람이 생깁니다.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가 쓴 <그렇게 피의자다 된다>는

책에는 검찰과 언론에 조리돌림 당한 끝에 직장을 잃고 어느 순간 범죄자가 된

억울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악마의 카르텔에 모든 것을 빼앗긴 이성열 공익제보자의 억울한 사연,

18년 동안 송사를 벌이며 고생하는 정대택 씨의 사연,

수많은 사람들이 심판의 잘못된 판결 때문에 억울한 심정으로

가슴을 누르고 고통을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판이 터무니없는 편파 판정을 하고

근육강화제를 복용하고 거짓말과 반칙을 수시로 하는 선수가 날뛰고 있고

잘 싸우고도 승리를 도둑맞는 억울한 선수가 생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온 국민이 올바른 판정(判定)으로 ‘표쭐’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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