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논어읽기 115]

【14-07】 338/498 소인보다 군자, 군자보다 어진 사람.

by 백승호

【14-07】 338/498 소인보다 군자, 군자보다 어진 사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이면서 어질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소인이면서 어진 사람은 있지 않다.”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而不仁者는 有矣夫어니와 未有小人而仁者也니라

자왈 군자이불인자는 유의부어니와 미유소인이인자야니라


【해설】

이 부분은 해석이 분분하다. 이재호 선생의 『논어정의』에는 한유의 해석을 인용하여 설명하였다. 한유는 군자불인이불인(비)자 君子而不仁(備)者 소인이인비자야 小人而仁(備)者也 즉, 군자이면서도 인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소인이면서 인을 갖춘 사람은 없다. 이재호 선생은 “군자로서 재주와 덕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소인으로서 재주와 덕을 갖추기를 요구하는 예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즉, 소인 중에는 어진 사람이 절대로 없고, 군자 중에 어질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어진 사람 중에 군자가 있을 수 있고 아닐 수 있지만 어진 사람 중에 소인은 없다는 말이다. 사람 됨됨이를 보면 소인보다 군자가 낫고 군자보다 어진 사람이 낫다는 말이다.



【14-08】 339/498 아낄수록 충심으로 깨우쳐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식을 아낀다면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임금에게 충성한다면 바른말로 뉘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셨다.

子曰 愛之인댄 能勿勞乎아 忠焉인댄 能勿誨乎아

자왈 애지인댄 능물노호아 충언인댄 능물회호아


【해설】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홀로 서는 것이 쉽지 않기에 수고롭게 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잘 견뎌야 홀로 설 수 있다. 자식을 사랑한다고 힘든 일을 하게 하지 않으면 자식에게 더 큰 어려움을 주는 것이다.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임금을 충심으로 섬긴다면 바른말로 간(諫)해서 뉘우치게 하여 더 훌륭한 임금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임금이 허물이 있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면 신하와 백성이 고달플 것이다. 임금이 바른길로 나아가야 백성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14-09】 340/498 적재적소 인재배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정나라에서는 외교 문서를 만들 때, 비심이 초안을 만들었고, 세숙이 검토하여 논박했으며, 외교관리 자우가 그것을 다듬어 수정했고, 동리의 자산이라는 사람이 매끄럽게 다듬어 완성하였다.”라고 하셨다.

子曰爲命에 裨諶草創之하고 世叔討論之하고 行人子羽는 修飾之하고 東里子産이 潤色之라

자왈위명에 비심초창지하고 세숙토론지하고 행인자우는 수식지하고 동리자산이 윤색지라


【해설】

외교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국익을 도모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는 국가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외교는 양국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때문에 때로는 모호한 표현을 하여 양국의 입장을 잘 살려 주어야 한다. 그래서 외교적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외교적 수사를 함부로 표현 하면 그 당시는 시원할지 몰라도 국가 손실뿐만 아니라 기업이 피해를 보고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 외교를 할 때는 늘 상대국과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행에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국가 경영을 할 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이는 기업과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사업, 기업, 국정 모두 혼자서 잘할 수 없다.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집단지성이 될 때 조직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이러한 조직을 만들려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정나라 국정운영도 여러 사람이 각자의 능력과 역할에 맞게 잘했다. 외교 문서는 전문가가 많이 보고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 그래서 초안 작성, 검토, 수정, 완성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자국에 유리하다. 지난날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여 입은 피해가 17조 정도였다. 단순한 감정과 기분으로 외교문제를 풀면 기업과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 과거나 지금이나 외교의 본질은 거의 같다. 공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외교와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정나라를 보고 칭찬하였다. 이를 보고 오늘날 우리가 교훈 삼아야 할 것은 국가안보와 외교를 통해 국익을 도모하기 위한 인재를 잘 배치해야 한다는 것과 그 인재를 잘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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