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교권과 학생의 인권을 함께 지키는 말하기
1. 교사와 학생의 듣기와 말하기
오늘날 학교 현장은 교육보다 법을 우선하기도 하고 이해보다 고소 고발이 남발하여 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사의 고충은 더 증가하고 교권침해로 인하여 상처 입은 교사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자존심은커녕 교권을 지키며 교사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정당한 언행을 아동학대로 몰고 가기도 하고, 학부모의 지나친 언행은 선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부 교사는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차별과 혐오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교사와 학생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교실에서 교육활동은 교사의 말로 이루어집니다. 교사는 교과 내용을 전달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교육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듣기만 합니다. 그래서 교사는 학생들의 반응과 표정에 무관심하거나 무시하고 수업을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무반응과 교권을 무시하는 무례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기도 하고, 학생들도 교사가 무시하는 말이나 혐오 발언으로 상처 입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언어에 대한 예절과 윤리를 배우고 언어 감수성을 익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는 말을 해야 하는데 서로 아픈 말을 많이 하여 상처를 입습니다. 교사는 말을 잘해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을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입니다. 학생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잘하지만 생활지도나 일상 언어는 서툴게 말하여 서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해서 말합니다. 말을 하기 전에 듣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 생각하면 서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행복한 교사의 얼굴은 웃음이 넘칩니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교사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하루의 절반을 보냅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는데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으면 교사나 학생 모두 힘듭니다. 이왕 보내는 시간인데 행복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활기찬 기운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교사가 학생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소통하면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듣기와 말하기는 학생들의 성장과 우리 사회 발전을 좌우합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하거나 모둠학습을 할 때 듣기와 말하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알맹이를 간추려 자신의 이야기를 조리 있게 말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모둠 학습을 할 때 학생들이 스스로 모둠을 만들어 역할을 나누어 조사하고 토론하고 협의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합니다. 이러한 모둠 학습을 할 때 교사는 학생들의 말을 귀담다 듣고 학생들끼리 의논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학생의 듣기와 말하기는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웁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깨우치고 깨달아 마음이 자라는 것을 기뻐하고 동무들과 함께 즐거워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깨닫기도 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서 서로 자라는 것을 돕습니다. 배우고 깨달아 가면서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바꾸어 나아가면 공동체 모두의 삶이 나아집니다.
이처럼 교사와 학생의 듣기와 말하기는 가르침과 배움이고 교사는 가르치면서 학생이 자라는 것을 돕고, 학생은 교사에게 배우면서 선생을 존중하여 함께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말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