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益)
익(益)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릅니다.
자신에게 이롭고 유익한 것을 찾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고 남도 좋은 것을 하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예의와 염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이롭고 유익한 것만 찾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찾는 사람은 도덕의 하한선을 쉽게 무너뜨리고
성찰하지 않으며 무례하고 염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지난날 황우석 사태가 났을 때, 많은 사람이 국익과 국가경쟁력을 말하며
거짓을 덮으려 했을 때 과연 누구를 위한 국익이고
무엇을 위한 국가경쟁력인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 ‘국익’을 앞세우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국익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진정한 국익은 공동체 모두의 이익을 위하는 것인데 과연 공동체 전체를 위한 이익인지,
아니면 일부 권력층과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국가 공동체를 위해 실리외교를 지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익을 취하더라도 인류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며 정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에밀 졸라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 곧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국익은 진실과 정의가 뒷받침될 때 가능합니다.
국익을 앞세워 거짓말을 가리고 정의를 저버린다면 더 큰 화를 부를 것입니다.
대통령이 비속어로 문제가 확산되자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잘못을
언론과 야당 탓을 하고 있습니다.
동맹을 퇴색하게 하고 국익을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
여전히 남 탓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즉자적’으로 대응한다는 유시민 작가의 말에 한치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 참 딱합니다.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글을 한 번만이라도 읽고 진정한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옳은 것을 한 번만이라도 생각하고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진실은 이처럼 단순합니다.
그리고 이 무시무시한 진실은 당신의 통치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길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단지 헌법과 측근의 수인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래도 역시 완수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최후의 승리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더욱 강한 확신으로 거듭 말씀드립니다.
진실이 전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에서야 ‘사건’이 진정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왜냐하면 오늘에서야 각자의 입장이 확실해졌기 때문입니다.
한쪽에는 햇빛이 비치기를 원치 않는 범죄자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햇빛이 비칠 때까지 목숨마저도 바칠 정의의 수호자들이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진실이 땅속에 묻히면 그것은 조금씩 자라나 엄청난 폭발력을 획득하며,
마침내 그것이 터지는 날 세상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머지않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 막 가장 멀리까지 울려 퍼질 재앙 중의 재앙을 준비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