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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호 Mar 26. 2024

[왜 41. 왜 410 총선은 중요한가?]

-선거의 심리학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틀린 것이 있으면 틀렸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잘못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물론 자신이 옳다고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용납하거나 용서하지 못하지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은 완전하며 완벽하다고 생각하거나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남 탓을 하거나 남의 허물만 찾고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우격다짐을 합니다.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하고, 파 한 단을 한 뿌리로 우깁니다.

잘못을 덮거나 입만 열면 거짓말하여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줍니다.  

이렇게 우기는 사람은 건강한 자아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말하는 것입니다. 

   

선거가 다가옵니다. 

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인데 이번에는 잘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이성과 감정 중 무엇으로 선택을 할까요?

가장 좋은 선택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과 이타적 소망이 실현되어 효능감을 체험할 수 있을 때입니다.

선택은 어떤 경우든 나에게 이득이 될 때 좋은 선택입니다. 

인간은 진화는 자신의 생존이 유리하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선택은 합리적 이성으로 하기도 하지만 좋은 감정의 기억으로 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좋은 감정은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현재의 선택을 할 때 끄집어냅니다. 

이처럼 좋은 감정의 기억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택의 기준은 좋은 기억의 감정입니다. 


좋은 기억은 여러 형태로 드러납니다. 

기분이 좋았거나 행복했던 기억들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비슷합니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기분 좋게 먹었던 기억은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노래와 음악을 들으며 평온했던 기억은 그 노래를 떠 올릴 때마다 기분 좋게 합니다.


또한 사람은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할 때 좋은 감정이 들고

비굴하거나 모욕을 당할 때 나쁜 감정이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기억이 우리의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선택을 하는 원동력입니다.           


대선이 끝난 후 지난 2년 동안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부끄럽고 모욕과 모멸 속에서 살아온 시간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떳떳함이 사라지는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할까요.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 채상병의 죽음, 세계 잼버리 대회의 미숙한 진행,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410 총선 축제가 다가옵니다. 

정권을 심판하여 부끄러움을 설욕할 때가 되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잘하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는 국민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여 당당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시원하고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요?

"느그들 쫄았제. 고마 치아라!"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 가려운 것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한테서 노무현과 노회찬의 얼굴을 봅니다.

노무현의 당당하고 떳떳한 외침과

노회찬의 여유와 유머!

노무현 대통령과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조국 이재명 두 사람도 잃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검찰의 모진 학대와 괴롭힘 속에서 살아남아

당당하고 편안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선거일까지 남은 동안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은 좋은 감정으로 기억되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하거나 노약자를 위해 봉사했던 기억.

다른 사람을 넉넉한 마음으로 포용했던 기억.

남을 위하는 것이 나와 우리 모두를 더 좋게 한다는 기억.

모진 마음보다 어진 마음으로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기억. 


이런 기억은 우리에게 좋은 감정으로 남아있고 더 좋은 선택을 하게 할 것입니다.      

우격다짐을 하며 고집불통으로 자기 이익만 위하는

미성숙한 어린아이와 같은 이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는 현명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총선이 대부분 사람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함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옳은 선택을 한 감정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추억. 

좋은 사람을 뽑아 통쾌하게 압도적 승리를 하여 

유쾌한 기억으로 남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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