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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호 Aug 12. 2024

[그냥 5-나의 영화 별점]

인사이드아웃을 보고 

나의 영화 별점 기준     


★ 별점 하나 : 보면서 잠이 오는 영화-재미도 의미도 없는 영화 

★★ 별점 둘 : 보고 나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약간 재미있는 영화 

★★★ 별점 셋 : 보면서 생각하는 영화- 재미와 의미가 약간 있는 영화

★★★★ 별점 넷 : 두 번 보고 싶은 영화- 재미와 의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

★★★★★ 별점 다섯: 재미와 의미와 감동, 그리고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      


"극장을 나설 때 진정으로 시작되는 영화가 진짜 영화다 " (평론가 이동진)     

이동진의 말에 동의합니다. 

재미와 의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가 진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동진의 영화 평점에는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재미의 기준이 되는 웃음장벽도 다르고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감동을 받는 감정선과 눈물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망작

평작

걸작

보는 이의 눈에 따라 다릅니다. 

영화에 관한 지식이 많은 평론가의 눈을 인정할 때도 있고

일반인의 눈이 더 정확할 때도 있습니다. 

상을 주는 영화는 영화의 다양성에 기여한 감독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상업성(商業性)과 예술성(藝術性)을 함께 갖춘 영화는 참 보기 드뭅니다.      


2015년 7월에 인사이드아웃 1을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인사이드 아웃 2를 개봉했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소년은 청년이 되고

청년은 장년이 되고

장년은 갱년기를 지나 노인이 되어갑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인사이드 아웃 2 한줄평이 재미있었습니다. 

 "그 모든 게 나였다. 그 전부가 세월이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인사이드 아웃 1 기쁨 (Joy) 슬픔 (Sadness) 버럭 (Anger) 까칠 (Disgust) 소심 (Fear)과 

인사이드 아웃 2 불안 (Anxiety) 부럽 (Envy) 따분 (Ennui) 당황 (Embarrassment) 추억 (Nostalgia)          

사람들의 보편적 감정을 다루었기에 모든 게 나의 감정처럼 느껴지고

9년의 세월이 흘러 불안과 부러움은 더해지고

세월의 흔적은 추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누구나 남김없이 나의 감정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많은 생각의 상념들.....      


감정에 관한 책이나 영화를 좋아합니다. 

인사이드아웃 시리즈도 그래서 재미있었고 의미도 있었습니다. 


영화 제목을 인사이드아웃(INSIDE OUT)이라 표현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안과 밖이 뒤집힌 상태나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중용의 표현을 빌려서 말하면 감정이 마음속에 있을 때 중(中)이고 

그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했을 때는 화(和)라고 합니다. 

인사이드는 중(中)이라 할 수 있고

아웃은 화(和)가 될 수도 있고

불화(不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감정이 수박처럼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있고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겉과 속이 같으면 좋고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남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 더 좋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품격을 갖추면 더더욱 좋겠지요.      


오늘의 기분은?

맑고 평온하시길.....    


참!

나의 인사이드 아웃의 별점은 ★★★★입니다. 

한줄 평은 "사람은 늙어도 감정은 낡지 말자"입니다. 

그리고 다음 편에서는 '그리움'도 다루었으면 합니다.



함민복의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의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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