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공부일까? 놀이일까?

게임은 어떻게 생각해야?

by 시와문학사이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지혜의 숲에 폴짝폴짝 토끼와 느릿느릿 거북이가 살고 있었어요. 토끼는 매사에 궁금증이 많아 "이건 뭘까?", "저건 왜 그럴까?" 질문을 달고 살았고, 거북이는 묵묵히 생각하며 깊이 있는 답을 찾는 현명한 친구였죠.

어느 날, 둘은 다른 동물 친구들과 신나게 나뭇잎 축구 게임을 하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토끼가 폴짝 뛰며 말했어요. "야, 거북아! 이거 게임은 공부일까, 아니면 그냥 놀이일까? 너무 재밌어서 숙제 같지 않은데!"

거북이는 나뭇잎을 굴리던 걸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음, 토끼야. 아주 좋은 질문이군. 오늘 우리 하브루타 방식으로 함께 생각해 볼까?"


게임은 공부일까?

거북이가 먼저 토끼에게 물었어요. "토끼야, 네 생각에는 게임이 왜 공부라고 생각하니?"

토끼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잠시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음… 게임을 하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해요. 어떤 방법을 써야 이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요. 그리고 새로운 규칙을 배우고, 그걸 기억해야 하잖아요? 수학 문제 푸는 것처럼 머리를 써야 해요!"

옆에서 지켜보던 다람쥐도 거들었어요. "맞아요! 저는 숨바꼭질 게임을 좋아하는데, 어디에 숨어야 들키지 않을지, 어떻게 하면 친구를 빨리 찾을 수 있을지 전략을 짜야해요. 그리고 게임에 나오는 식물이나 곤충 이름을 외우는 것도 공부 같아요!"

거북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둘 다 아주 좋은 의견이군. 게임을 통해 우리는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력, 기억력, 그리고 정보 처리 능력을 기를 수 있어.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이나 의사소통하는 법도 배우게 되지."


게임은 놀이일까?

이번에는 토끼가 거북이에게 질문했어요. "그렇다면, 게임이 왜 놀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는?"

아기 사슴이 손을 번쩍 들고 말했어요. "거북아! 게임은 그냥 재미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웃고, 신나게 소리 지르고, 지루한 생각 없이 즐거울 수 있잖아요. 숙제처럼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놀이 아닐까요?"

오소*도 동의하며 말했어요. "맞아요! 게임은 스트레스를 풀어줘요. 뛰어놀다가 힘들어도 게임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아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싶을 때 게임을 하잖아요."

거북이는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어요. "아기 사슴과 오소리 말처럼 게임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물해 줘. 게임을 통해 우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창의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도 있지."


게임은 공부이자 놀이!

모든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은 거북이는 다시 토끼를 보며 말했어요. "토끼야, 이제 네 생각은 어떠니? 게임은 공부일까, 놀이일까?"

토끼는 폴짝폴짝 뛰며 활짝 웃었어요. "거북아! 저는 이제 알겠어요! 게임은 공부이면서 동시에 놀이예요! 재미있게 놀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인 것 같아요!"

거북이는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맞아, 토끼야.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단 하나로만 정의될 수 있는 건 아니란다. 중요한 건 균형이야.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들을 잘 활용하고, 너무 몰두해서 다른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게임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그날 이후, 지혜의 숲 아이들은 게임을 할 때마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나는 지금 게임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 나는 충분히 즐겁게 놀고 있을까?'

토끼와 거북이처럼 친구들도 게임을 하면서 어떤 점들을 배우고, 어떤 점들이 가장 즐겁다고 생각하나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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