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온 우주가 한 살 더 나이를 먹는
축제의 날,
겨울은 사랑한 연인을 잃었다
실연의 고통으로 울어도 보고
화를 내고 크게 소리쳐도
떠나는 인연을 붙잡진 못한다
세월은 독기 서린 그 마음을
어루고 달래서 다독인다
잃은자와 얻는자는 시소를 탄다
제로섬 우주의 불변의 법칙
시간은 예외 없이 공평하다
달항아리 아트뮤즈(달뮤즈) 대표 이종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