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안개꽃

by 이종열

《안개꽃》


2월은 온통 안개꽃이다

봄은 저 너머가 아닌

자욱한 저 속에 있다

숨바꼭질이 필요 없다

희미한 실루엣으로 보여도

해가 나오면 저절로 드러날 일,

안개꽃이 지면 그제서야

기다리던 매화가 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달항아리 연재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