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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딱고개

by 이종열

《깔딱고개》


깔딱 숨 넘어가는 고갯길,

또 한 고비가 넘어간다

산중턱에 난 산길을 따라

겨울바람은 쉼없이 흘러간다

입춘 한파에 입김이 식어도

꽃 피는 봄날이 저만치 있다

겨울바람이 낸 길을 따라

발걸음 가볍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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