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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by 이종열

《대숲》


마음으로 마음을 보듬고

생각으로 생각을 잡는다

이게 다 내 몸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시원하고 맑은 대숲에서

부드러운 비단만 줍자

이 또한 마음이 하는 일

언제나 마음만 보듬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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