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달밤

by 이종열

《달밤》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달은 얼마나 심심할까,

구름이 먼저 달을 사랑했다

뒤늦게 달은 구름을 뒤쫓고

용이 여의주를 갖고 희롱하듯

달과 구름은 행복한 봄밤

질투의 봄바람이 오작교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