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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

by 이종열

《시쳇말(時體말)》


향기가 떠난 꽃은

그냥 시체(屍體)가 된다

영혼이 빠져나간 몸이

그냥 나무토막이듯이

웃고 떠들고 행복해도

울고 아프고 불행해도

향기도 영혼도 떠난다

우린 모두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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