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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
by
이종열
Oct 29. 2024
《시쳇말(時體말)》
향기가 떠난 꽃은
그냥 시체(屍體)가 된다
영혼이 빠져나간 몸이
그냥 나무토막이듯이
웃고 떠들고 행복해도
울고 아프고 불행해도
향기도 영혼도 떠난다
우린 모두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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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영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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