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by 이종열

《자유》


자유는 고독이 밥이다

하늘도 바람도 구름도

꽃도 돌도 산도

저 넓은 밤바다도

고독을 먹고 산다

집어삼킬 듯 달려드는

거친 파도에 맞선다

낡은 보드 위에 올라서면

세상 빠른 날개가 돋는다

딱 고독의 깊이 만큼 자유하다

자유의 여신의 주머니 속 고독은

고봉밥 먹고 자유로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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