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화

by 이종열

《수국화》


햇살 속에 피어난 하루

이마에 흘리는 땀방울은

수국화 아침이슬로 반짝인다

흥겨운 콧노래가 바람결에

실려와 마음 한켠에 울릴 때

고독은 꽃밭 사이로 스며드는

조용한 그림자, 그 속에서

나는 또다른 나를 만난다

바쁘게 피고 지는 시간 속에

행복은 스스로 갇힌 감옥,

그 안에 나만의 꽃밭이 있다

오늘도 나는 그 꽃터에서

제일 예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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