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by 이종열

뾰족한 송곳으로

헌 껍질을 벗기자

여린 빛들이 쏟아진다

뾰족해진 별빛은 어둠이

깊을수록 반짝인다

웃자란 가지를 제 손으로

안자르면 세상에 잘린다는 걸

별들은 알고 있다

달빛 밝은 여름밤

희미해진 별을 닦는다

은하수는 밤에 흐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맥추절((麥秋節)》